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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ollon and Daphne / 아폴론과 다프네
    寓話와 神話/그리스神話 2014. 12. 19. 12:45


      Apollon and Daphne





        아폴론과 다프네
        어느 날, 아폴론이 피톤을 퇴치하고 득의양양하고 있을 때
        에로스가 활과 화살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야, 이 장난꾸러기야, 
        넌 전쟁 때나 쓰는 그런 무기를 가지고 무엇을 하려는 거냐? 
        나는 이 활과 화살로 저 큰 뱀을 퇴치했다. 
        독을 품은 몸뚱이를 넓은 들에 펼치고 있던 저 큰 뱀을 말이야! 
        네놈은 횃불이나 가지고 놀아라. 이 어린놈아, 
        그것은 그것을 쓸 만한 사람이 써야지. 
        그렇게 장난이 하고 싶으면 소위 사랑의 불장난이나 하면 되지
        건방지게 다시는 나의 무기에 손을 대지 말아라."
        이 말을 듣고 아프로디테의 아들은 화가 나서 대답했다.
        "아폴론 어른님!!, 당신의 화살은 다른 모든 것을 맞힐지 모르지만, 
        난  나의 화살로  당신을 맞힐거예요."
        이렇게 말하고 에로스는 파르낫소스 산의 바위 위에 서서 
        전통에서 서로 다른 공인이 만든 두 개의 화살을 끄집어 내었다, 
        하나는 사랑을 환기시키는 화살이고, 하나는 그것을 거부하는 화살이었다. 
        전자는 금으로 되고 끝이 뾰족하였고, 
        후자는 무디고 끝이 납으로 되어 있었다. 
        에로스는 이 납화살로 하신(河神) 페네이오스의 딸 다프네라는 님페를 쏘고 
        다시 금화살로는 아폴론의 가슴을 향해 쏘았다.
        그러자 바로 아폴론은 이 소녀를 열애하게 되었지만, 
        다프네는 연애라는 생각마저 하기 싫어졌다. 
        그녀의 유일한 즐거움은 숲속을 싸다니며 사냥하는 것이었다. 
        그녀에게 구애를 하는 남성이 많았으나, 
        그녀는 여전히 숲속을 찾아다니며 연애니 결혼이니 하는 것은 
        염두에도 두지 않고 그들을 모두 거절하였다. 
        한편, 아폴론은 다프네가 죽도록 좋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라도 손에 넣으려고 생각하였다. 
        전세계에 신탁을 주는 그도 자기 자신의 운명을 예측하지 못하였다. 
        그는 다프네의 두 어깨에 머리칼이 아무렇게나 늘어진 것을 보고 말했다.
        "빗질을 하지 않아도 저렇게 아름다우니, 곱게 빗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는 그녀의 눈이 별과 같이 빛나는 것을 보았다. 
        또 아름다운 입술을 보았다. 
        그러나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었다. 
        그는 그녀의 손과 어깨까지 노출된 팔을 보고 감탄하였다. 
        그리고 노출되지 않은 부분은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하고 상상하였다. 
        그날 이후 아폴론은 늘 다프네의 뒤를 쫓았다. 
        그러나 다프네는 바람보다도 빨리 달아나며, 
        아무리 그가 간청해도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 
        아폴론은 달아나는 그녀를 향해 큰소리로 말했다. 
        "잠깐만 기다려 주오, 
        페네이오스의 따님이여. 나는 원수가 아니오. 
        당신은 양이 늑대를 피하고, 비둘기가 매를 피하듯이 
        나를 피하고 있으나, 제발 그러지 말아 주시오. 
        내가 당신을 쫓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이오. 
        나 때문에 그렇게 달아나다가 
        돌에 걸려 넘어져서 다치지 않을까 근심스럽소. 
        제발 좀 천천히 가시오. 나도 천천히 따를 것이니. 
        나는 시골뜨기도 아니고 무식한 농사꾼도 아니오. 
        제우스가 나의 아버지이고 나는 델포이와 테네도스의 군주요. 
        그리고 현재의 일도 미래의 일도 다 알고 있소. 
        나는 노래와 리라(수금-손으로들고 연주하는 하프의 일종)의 신이오. 
        나의 화살은 백발백중 표적을 맞힐 수 있소. 
        그러나, 아!….나의 화살보다도 더 치명적인 화살이 나의 가슴을 뚫었소. 
        나는 의술(醫術)의 신이고, 모든 약초의 효능을 알고 있소. 
        그러나, 아, 지금 나는 어떠한 좋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려 괴로와 하고 있소!"
        




        월계수가 된 다프네
         
        그러나 다프네는 계속 달아나기만 했다.
        그렇게 달아나는 모습까지도 아폴론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 모습은 바람에 돛이 나부끼듯 했고, 
        뒤로 늘인 머리칼은 흐르는 물과 같았다. 
        아폴론은 그의 구애가 거절되자 더는 참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불같이 끓어오르는 연정을 품고 
        속력을 내어 그녀를 바싹 뒤쫓았다. 
        그것은 마치 사냥개가 토끼를 추격하고 있을 때와 흡사했다. 
        입을 벌려 당장이라도 물려고 하면 이 약한 동물은 급히 또 내달려가 
        가까스로 그 이빨을 피하는 것이었다. 
        신과 처녀는 계속 달렸다. 
        -아폴론은 사랑의 날개를 타고, 다프네는 공포의 날개를 타고서. 
        그러나 추격하는 아폴론이 더 빨랐기 때문에 
        점점 다프네에게 육박하게 되었고, 
        아폴론의 숨결이 그녀의 머리카락까지 닿았다. 
        다프네의 힘은 점점 약해져서.마침내 쓰러지고 말았다, 
        그녀는 아버지 하신(河神)에게 호소했다.
         "아버지, 살려 줘요. 땅을 열어 나를 숨겨 줘요. 
        아니면 내 모습을 바꾸어 주세요. 
        이 모습 때문에 제가 이런 무서운 일을 당하고 있으니…."
        다프네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녀의 사지(四指)는 굳어지고 
        가슴은 부드러운 나무껍질로 싸이고, 또 머리카락은 나뭇잎이 되고, 
        팔은 가지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다리는 뿌리가 되어 땅 속으로 파고 들었다. 
        얼굴은 가지 끝이 되어 모양은 달라졌으나 
        아름다움만은 다름이 없었다.
        아폴론은 깜짝 놀라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줄기를 만져 보니 새로운 나무껍질 밑에서 그녀의 몸이 떨고 있었다. 
        그는 가지를 끌어안고 힘껏 키스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다프네는 나무가 되어서도 그의 입술을 피하는 것이었다. 
        
        아폴론은 탄식하며 말했다.
        "그대는 이제 나의 아내가 될 수 없으므로 
        나의 나무가 되게 하지. 
        나는 나의 왕관을 위해 그대를 쓰려고 한다. 
        나는 그대를 가지고 
        나의 리라와 화살통을 장식하리라. 
        그리고 위대한 로마의 장군들이 
        카피톨리움 언덕으로 개선 행진을 할 때, 
        나는 그들의 이마에 
        그대의 잎을 엮은 화관을 씌우리라. 
        그리고 또 영원한 청춘이야말로 
        내가 주재하는 것이므로 
        그대는 항상 푸를 것이며, 
        그 잎은 시들지 않도록 해주리라."
        이미 월계수로 그 모습이 변해 버린 다프네는 
        가지 끝을 숙여 조용히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리라(Lyre)
        
        아폴론이 그의 상징처럼 들고 다녔던 리라(Lyre)는 기원전 3000년경부터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시리아에서 쓰인 발현악기로, 
        후에 고대 그리스에서 키타라와 함께 가장 신성한 악기로 중요시되었다. 
        키타라를 닮고 구조는 같으며,키타라보다 작은 공명통 위에 
        2개의 조금 굽은 막대를 세우고 두 막대의 끝에 가로막대를 붙여 
        가로막대와 공명통과의 사이에 현을 맨 것이다.
         
        현의 수는 일정하지 않으나 
        5줄에서 15줄까지이며 
        7줄이 일반적이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공명통은 
        바다거북의 등껍질을 썼으나 
        뒤에 목제의 공명동에 
        쇠가죽을 씌워 쓰게 되었다. 
        주법은 이 악기를 비스듬히 
        또는 수평으로 가지고 
        픽(pick) 또는 손가락으로 
        발현(撥絃)하였다. 
        중세기 초엽까지도 롯타(rotta) 또는 로타(rota)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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