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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델스존 -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
    뮤즈의 샘/ Classic 2018. 12. 18. 15:09


    Felix Mendelssohn, 1809-1847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 64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
    New York Philhamonic
    Cond. Bruno Walter/ Violin .Nathan Milstein



      
      
      제1악장(Allegro molto appassionato)
       서주부터 부드럽고도 우아한 곡선같이 바이올린이 연주되면서 
      화려한 선율에 의한 순수한 아름다움과 발랄한 정서가 가미되어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다.
      이 곡이 최고의 명곡으로 인정받는 이유가 
      바로 1악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곡 당시의 멘델스존의 악상 표시에는 정열적인 연주로 요구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우리들이 익히 감상하고 있는 대로 
      실제로는 우아한 분위기로 연주되고 있다.
      현악기의 화음을 타고 먼저 제2소절부터 독주 바이올린이 
      제1주제인 일말의 우수가 감도는 멜로디를 연주한다. 
      이에 이어서 독주악기가 화려한 기교를 과시하면 
      전 관현악이 힘차게 제1주제를 노래한다. 
      우아한 느낌의 제2주제는 오보에와 바이올린의 화음을 따라 
      목관악기(클라리넷과 플루우트)의 앙상블로 아주 여리게 이어진다. 
      전개부에서는 주로 제 1주제가 활약하며, 
      멘델스존 자작의 카덴짜가 연주되는데, 
      이와 같이 전개부와 재현부 사이에 카덴짜를 삽입한 것은 
      그 당시로서는 매우 희귀한 일이었다고 한다. 
      카덴짜에 뒤따르는 재현부에서는 독주 바이올린이 
      아르페지오를 연주하는 동안 플루우트와 클라리넷의 선율을 타고 
      제1주제가 다시 나타나는데, 
      최약주(pp)에서 전 관현악의 최강주(ff)로 이어지고 
      이어 코다로 들어간다. 
      이 코다는 매우 긴데, 
      특히 여기에서는 독주 바이올린이 종횡무진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템포도 점점 빨라져서 정열적인 끝맺음을 하고 있다.
      
      제2악장(Andante allegro non troppo)
       제 2악장은 경건하고도 종교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름답고 맑은 선율이 서정적으로 연주되는데 중반부에서 
      약간의 긴장이 조성되다가 어느새 다시, 
      한여름 밤 별빛을 타고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 같은 
      곱디고운 선율로 돌아 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마치 멘델스존의 음악적 혼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이는 듯한 부분이며 
      들으면 들을수록 새로운 감동을 주는 악장이기도 하다.
      제1악장의 끝에서부터 계속해서 울리는 파곳의 선율을 깔고 
      우아하게 주제가 노래되는데, 
      화려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멘델스존의 곡 중에서도 
      특히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꼽히고 있다. 
      관현악은 독주 바이올린에 반주만을 하는 정도로 간간히 이어지다가 
      중간부에 이르러서 한 번 장중하게 울리고 
      그런 뒤 독주 바이올린이 이를 다시 받아서 
      곱고 맑은 소리로 화려하게 채색하면서 변주로 이끌어 간다. 
      마지막 부분에 이르면 다시 바이올린이 최초의 주제를 은은히 반복하는데 
      이 때에 그 동안 조용하던 관현악이 비로소 약간의 활기를 띄운다.
      
      제3악장(Allegro molto vivace)
       1악장처럼 우아하게 시작하다가 다시 분위기를 바꾸어 
      관현악의 반주 위에서 바이올린이 강렬하고도 
      화려하게 약동을 하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소나타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악장은 
      바이올린이 경쾌한 리듬을 타고 정열적으로 박력있게 진행되는, 
      그야말로 바이올린 음악의 걸작이라 할 수 있는 악장이다. 
      처음에는 14소절의 서주가 붙어있는데 이는 제2악장 중간부 주제에 
      바탕을 둔 것으로 제2악장과 제3악장과의 강렬한 대조를 
      교묘하게 이곳에서 완화시켜주고 있다. 
      주부에서는 최강주(ff)의 관악기와 팀파니가 
      지금까지의 조용함을 깨뜨리며, 독주 바이올린은 
      그 사이를 누비면서 제1주제 모두(冒頭)의 동기를 
      4번 반복한 후, 발랄하게 제1주제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이 주제는 점점 경쾌하게 취급되며 빛나는 기교적인 
      경과악구를 거쳐 제2주제가 
      B장조에서 관현악의 강주(ff)로 힘차게 나타난다. 
      전개부는 독주 바이올린에 의한 제 1주제로서 시작된 뒤, 
      이어서 전연 새롭고 장중한 주제가 이어서 연주되는데, 
      이에 대해 관현악은 제1주제의 부분동기를 
      계속 연주한 다음 자리를 바꾸어 독주 바이올린이 
      제1주제의 부분동기를 연주한다. 
      재현부에서는 제1,2주제가 함께 E장조로 나타나고, 
      코다는 극히 화려하며 독주 바이올린이 홀로 
      긴 트릴을 낸 뒤, 갑자기 활기있고 힘찬 트레몰로를 연주하면서 
      전 관현악을 동원하여 곡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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