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브리튼 / 청소년의 관현악 입문
    뮤즈의 샘/ Classic 2019. 4. 24. 09:24

    Britten



      
      청소년의 관현악 입문
      
      Benjamin Britten, 1913~1976
      with Peter Pears 
       
      
      좀 특이한 타이틀이지만 
      The Young Person's Guide to the Orchestra가 원제다. 
      이것은 본래 영국 정부가 기획한 교육영화용 음악이다. 
      이러한 경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이 곡은 해설이 붙어서 오케스트라 속의 악기가 
      여러 형태로 소개되어가는 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러한 음악은 자칫 교육용 재료로서 음악 이외의 목적을 위해 봉사되기 쉽다. 
      하지만 단순한 교재용 음악으로 전락하지 않고 흥미 있는 음악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원래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순수한 예술작품으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오늘날, 해설이 빠지더라도 연주회 프로그램에 포함되는 이유는, 
      각 악기의 음색이나 특성 등을 발휘시키면서 
      음악 그 자체가 형성되어가는 과정을 절묘하게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해설을 붙인 경우에는 지휘자가 자신이 할 수 있도록 악보상에 배려가 되어 있고, 
      그 문구도 꽤 세련되어 있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식으로 시작한다.
       ‘작곡가 본인은 여러분께 오케스트라의 악기를 소개하고자 이 곡을 썼습니다. 
      우선 오케스트라에는 4개의 그룹-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의 그룹이 있고, 
      이 그룹 속의 악기는 모두 비슷한 일족입니다. 
      먼저 영국의 위대한 작곡가 헨리 퍼셀이 만든 주제를 
      오케스트라 전원이 연주하고, 
      그리고 나서 4개의 그룹이 각각 연주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전체는 퍼셀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형태로 만들어졌고, 
      악기별로 그 특징을 잘 살린 변주가 붙어 있다.  
      그리고 최후로 푸가가 나오는데, 
      이는 매우 훌륭하게 만즐어져 브리튼의 이름을 일약 유명하게 만들었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오케스트라를 부분적으로 밖에 보지 않았는데, 
      지금부터 전부 함께 푸가를 연주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와 같은 순서로 악기가 등장하는데, 
      맨 마지막에 금관 그룹이 퍼셀의 아름다운 선율을 불면, 
      다른 악기는 벤자민 브리튼의 푸가를 연주해갑니다....’
      이것이 재치 있는 마지막 해설이다. .
      
      -------------------------------------------
       
      브리튼은 1913년생 영국인. 일본 기원 2600년 기념으로 
      작곡을 의뢰 받아 진혼곡을 썼지만 
      황실에 대하여 불경하다는 
      일본 정부의 항의로 연주되지 않았다
      ‘피터 그라임즈’등 오페라에 명작이 많고, 
      전후 대작 ‘전쟁 레퀴엠’을 완성하였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