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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보르작 (Dvořák) - 첼로 협주곡, Op.104
    뮤즈의 샘/ Classic 2019. 4. 15. 04:18

    Dvořák,




      
      Cello Concerto in b minor Op.104 
      첼로 협주곡 
      
      Antonín Dvořák, 1841~1904
      Martin Lohr, V.Cello 
      Korean Symphony Orchestra/ Hun-Joung Lim, Conductor
      
      
      -  I. Allegro 
      -  II. Adagio ma non troppo
      - Ⅲ.Allegro moderato
       
      
      이 협주곡은 드보르작 51살 때 뉴욕 국민음악원 원장으로서 
      미국에 초대된 3년간의 체재기간 중 교향곡 ‘신세계에서’, 
      현악사중주곡 ‘아메리카’ 등과 함께 작곡된, 가장 결실이 왕성한 시기의 작품이다. 
      이 작품이 인디언이나 흑인의 민요를 주제에 사용하고 있다는 
      당시의 통설에 대하여, 작곡가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단호히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
      첼로라는 악기는 바이올린을 부풀려 놓은 것 같은 악기이므로, 
      본질적으로 바이올린 주법과 다르지 않다. 단지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아무리 덩치가 좋은 남자라도 바이올린처럼 턱에 끼우지는 못하고 
      의자에 앉아서 다리사이에 끼워서 켜는 스타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법 상 어떻게 하면 바이올린과 같은 운동성을 지닐 것인가, 
      말하자면 바이올린을 따라 잡거나 앞지르는 데 온 정신을 쏟아왔다.
      1942년에 죽은 20세기 전반 최고의 첼리스트라고 일컬어지는 
      포이어만이 곧잘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을 연주한 것도, 
      첼로도 바이올린과 똑같이 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바이올린의 길이가 약 60센티미터인 것에 대하여 
      첼로가 그 2배인 120센티미터, 게다가 바이올린이 75센티미터의 활인데 비해 
      그보다 짧은 73센티미터 정도의 활로 켜는 것이니 
      핸디캡을 안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열을 내고 바이올린을 눈엣가시로 여기지 않아도 좋을 성 싶지만 
      기실 바이올린 컴플렉스라고도 할 만한 첼리스트들의 투지가 
      첼로 주법을 시대와 함께 비약적으로 높여놓은 것은 사실이다.
      ‘첼로주법의 비결은 이 악기를 연인과 같이 껴안는 데 있다’ 라는 말이 있다.
      물론 이 악기의 명수가 되려면 먼저 악기 자체를 사랑하라는 
      교훈이 내포된 말이겠지만, 이 말은 생각할수록 탁견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으로 현악기란, 현을 누르는 왼손은 가능한 한 세게, 
      그것도 단단히 악기를 떠받치고 있지 않으면 안 되고, 
      반대로 활을 쥐거나 연주하는 오른손은 가능한 한 유연하게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야한다. 
      연인을 껴안는 요령도 한쪽으론 강하게 
      그리고 다른 한쪽으론 자유롭고 유연하게 해야 한다는 점에서 
      첼로주법의 비결뿐만 아니라 
      인생의 비결이기도 한 것처럼 느껴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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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6년 3월 런던에서 초연. 
      아메리카 인디언과 흑인 음악과 
      드보르작의 고향인 보헤미아 음악과의 
      성격의 유사가 잘 살아난 사상 
      유례가 없는 혼혈 미인인 셈이다
      연주시간 45분인 대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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