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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토벤(Beethoven) - /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Op.73
    뮤즈의 샘/ Classic 2019. 4. 13. 13:05

    Beethoven




      
      Piano Concerto No.5 in E♭major op.73
      “Emperor”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I. Allegro 
      Berliner Sinfonie Orchester
      Claus Peter Flor, Conductor
      Peter Rosel, Piano
       II. Adagio un poco mosso (Capova) 
      London Festival Orchestra
      Alfred Scholz, Conductor 
      Sylvia Capova, Piano
       Ⅲ.Rondo : Allegro ma non troppo 
      Chicago Symphony Orchestra 
      Sir Georg Solti, Conductor
      Vladimir Ashkenazy, Piano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전 5곡 중 가장 장대하고 베토벤다운 걸작이다 
      이 곡에는 ‘황제’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고 또 그런 까닭에 친숙해졌지만, 
      도대체 언제부터 누가 이런 이름을 붙였는지 전혀 알 수 없다. 
      물론 베토벤 자신도 모르는 일이다. 
      그의 교향곡에도 ‘영웅’ ‘운명’ ‘전원’ ‘합창’ 이란 별명이 붙은 곡이 있는데, 
      간접적으로는 그 자신의 언동과 관계가 있다 하더라도, 
      직접 그 책임을 진다고 한다면 6번 ‘전원’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누군가가 함부로 붙인 것이다.
      이런 닉네임이 붙여진 곡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하이든으로 
      우선 교향곡에서는 유명한 ‘고별’ ‘놀람’  ‘군대’ ‘시계’ ‘북 연타’등 외에 
      옥스퍼드라든지 런던이라든지 하는 지명이나 , 
      마리아테레지아, 라우돈 장군 등의 인명, 
      곰 암탉 등의 동물이름, 그리고 색다른 것으로는 
      교장선생님, 화재, 멍청이 등이 있다. 
      화재나 멍청이는 각각 동명의 극음악으로 전용한 데서 이 이름이 태어났다.
      현악사중주로서는 유명한 세레나데, 종달새, 황제 외에 
      처녀, 개구리, 면도날 등이 있다. 
      닉네임이 많은 것은 아마도 작품수가 너무 많아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분류하기 힘들었던 까닭일 것이다
      개중에는 자기가 고심한 끝에 닉네임을 붙인 사람도 있다. 
      예를 들면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따위가 그러한데 
      고민고민 끝에 비창이라는 이름을 붙이고는 일주일 뒤에 콜레라로 죽어버렸다.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면 콜레라같은 닉네임이 붙었을 지 모르는 일인데
      그나마 다행인지도 모른다.
      황제는 1808년부터 그 이듬해에 걸쳐서 작곡된 것이라고 하는데 
      때마침 프랑스군이 빈을 점령하고 있었던 시기에 해당한다. 
      지는 것을 싫어하는 베토벤답게 당시의 에피소드로 이런 얘기가 전해오고 있다. 
      베토벤이 어느 날 거리에서 프랑스 장교와 스쳐 지나갔을 때 
      그는 주먹을 치켜들고 큰 소리로 외쳤다고 한다.
      “내가 만일 대위법만큼 전술에 대해서도 잘 알았더라면 
      뭔가 보여줬을 텐데!!”
      아니 몰라서 다행이었다고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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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악장에서 3악장으로 넘어갈 때 
      피아노 뒤에서 호른만이 지속음을 분다. 
      이것이 길기 때문에 이 부분을 느리게 치는 
      피아니스트와 만나면 
      오케스트라의 호른 주자는 거의 죽을 맛이다. 
      그렇다고 어영부영 넘어가면 금방 탄로가 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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