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으로 더 보려고도 하지 말고 귀로 더 들으려고도 하지 말라
어느 날 무위자연의 도를 깨달았다고 전해지는 광성자에게
황제가 찾아와 몸을 어떻게 다스려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광 성자가 황제에게 이렇게 말했다.
“반드시 조용히 살게. 자네 마음을 걱정으로 채워서 괴롭히지 말게.
잡생각은 금물이네. 자네가 변덕이 심해서
하루에도 수없이 마음이 계속 바뀌고
갈팡질팡하면 마음이 지쳐서 어떻게 오래 살 수가 있겠는가?
특히 몸을 그렇게 함부로 마구 굴리지 말게.
그렇게 몸을 한시도 가만두지 않는데 어떻게 배겨날 수가 있겠는가?
눈으로 더 많이 보려고 하지 말고, 귀로 더 많이 들으려고 하지 말며,
마음으로 더 많이 느끼려고 하지 말게. 그렇게 볼 것도 많고, 들을 것도 많아,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면서 어찌 오래 살기를 바라겠는가?
특히 마음을 고요한 늪처럼 두게.
그렇게 화를 내고 기뻐하고 울면서 어찌 오래 살기를 바라는가?
그렇게 갖고 싶은 것이 많아서 욕심을 내고 그걸 다 가지려고
머리를 쥐어짜는데 어떻게 건강할 것이며,
어찌 오래 살기를 바라는가?
내 말대로만 하면 자네는 나처럼 될 것이네.
나는 1,200년이나 살았지만 지금도 이렇게 튼튼하게 살고 있지 않은가?”
마음을 항상 고요하게 유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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