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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의 성질을 거스르지 말라.
    寓話와 神話/장자의 智慧 2018. 12. 27. 12:10




      호랑이의 성질을 거스르면 길들인 조련사도 해친다.
      
      위나라 영공의 태자 과외는 아주 난폭한 인물 이었다. 
      노나라의 학자 안압은 위나라 태자의 스승으로 위촉을 받고 
      위나라의 대부 거 백옥을 찾아가서 태자를 어떻게 가르쳐야 좋으며 
      자신은 어떻게 처신해야 좋은지 물었다.
      그러자 거 백옥은 안압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대는 사마귀란 놈을 아시오? 
      사마귀처럼 제 힘도 모르면서 수레바퀴를 끌려고 덤비면 안 됩니다. 
      그러니 그대는 태자 앞에서 재능을 뽐내지 마시오. 아주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호랑이 조련사가 토끼를 먹이로 줄 때 산 채로 주지 않는 이유는 
      호랑이에게 살생의 버릇을 길러 사나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요, 
      통째로 주지 않는 것은 호랑이가 이빨로 찢는 버릇을 기르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오. 
      호랑이가 배가 고픈지 부른지를 잘 살핀 후에 맹수가 노여움을 폭발하지 않도록 
      시간에 맞춰 먹이를 주면서 잘 이끌어 가면 호랑이는 조련사의 말에 잘 따릅니다. 
      호랑이가 사람을 해치는 것은 바로 호랑이의 성질을 거슬렀기 때문입니다.
      힘센 말을 봅시다. 말 주인은 말을 사랑하기 때문에 바구니에 말똥을 받아주고 
      동이에 말 오줌까지 받아내는 수고를 다 합니다. 
      그러나 모기나 파리가 말 몸통에 붙었을 때 때려잡으려고 
      손바닥으로 갑자기 말의 몸통을 후려치면 말이란 놈은 놀라서 
      재갈을 끊고 힘센 발로 주인의 머리와 가슴을 차 버립니다.
      본래 말을 아끼는 주인의 마음은 지극했으나 
      잠깐의 실수와 부주의로 그런 일을 초래하게 되면 
      그 동안의 고생이 허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제 그대가 태자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알겠습니까?”
      
      상대의 성질을 거스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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