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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리니 - 노르마 / 정결한 여신 -Maria Callas
    뮤즈의 샘/Opera·Aria & Lied 2019. 5. 28. 10:21

    Bellini



      
      Casta Diva
      Maria Callas
      
      Vincenzo Bellini.1801~1835
      Opera "Norma" (Act I-1) Norma's Aria
      정결한 여신이여
       
      벨리니는 “만일 나의 배가 바다에 빠진다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다 해도 
      <노르마>하나만은 건지고 싶다”라고 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을 표현하였다. 
      한번은 비제에게 프랑스의 한 출판업자가 〈노르마〉의 편곡을 의뢰한 바가 있다. 
      〈노르마〉의 악보를 연구한 비제는 
      “이 악보는 수정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불필요한 작품입니다”라고 할 정도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하였다. 
      이탈리아 오페라를 싫어하여 이탈리아 오페라를 공격한 것으로 유명한 바그너도 
      〈노르마〉에 대해서는 “심금을 울리는 위대한 작품”이라면서 
      “우리는 눈물 흘리고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벨리니의 〈노르마〉는 38년의 짧은 생을 살면서 
      10편의 적은 오페라를 남긴 그의 작곡 인생에서 
      그의 작곡가로서의 능력을 보여주고 그의 자존심을 지켜준 대작 중의 대작이다.
      노르마는 당시 이탈리아 최고의 벨칸토 가수였던 주디타 파스타
      (Giuditta Pasta, 1797~1865)를 고려하여 작곡하였다. 
      그런데 〈노르마〉의 유명한 아리아 ‘정결한 아리아’의 난해함에 
      초연에서 주디타는 원곡보다 한음 낮게 불렀다고 한다. 
      노르마만큼은 아니지만, 중요한 역으로 아달지사가 있다. 
      처음엔 은 소프라노역으로 작곡되었지만, 오늘날은 메조소프라노가 부른다. 
      초연은 줄리아 그리시(Giulia Grisi, 1811~1869)가 맡았는데, 
      이후 그녀는 노르마 역으로 유명해졌다. 
      이렇게 노르마 역은 벨리니가 당대 최고의 벨칸토 가수를 생각하고 작곡한 만큼 
      이 역을 소화하는 소프라노를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무대에서 만나는 것이 어려워졌다. 
      다행스럽게도 20세기 후반 이 작품을 다시 무대에 올리기 시작하였고, 
      1920년대 로사 라이사, 클라우디아 무지오(1889~1936), 
      로자 폰셀(1897~1981)가 이 역에서 두각을 나타났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89번의 무대와 2번의 녹음(1954년, 1960년)으로 
      마리아 칼라스가 가장 많이 노르마를 연기한 소프라노 가수가 되었다. 
      마리아 칼라스는 역할을 맡은 횟수를 넘어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강렬한 목소리로 완벽한 노르마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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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마는 드루이드의 여사제들과 함께 사람들 앞에 나타난다. 
      군중들은 흥분하여 전쟁을 일으키자고 한다. 
      이에 노르마는 사랑하는 폴리오네를 생각하면서 군중들을 향해 
      신의 뜻은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하며 군중들을 진정시킨다. 
      아리아 ‘정결한 여신이여’는 신에게 기도를 하며 부르는 
      〈노르마〉 최고의 대표적인 명곡이다. 
      그리고 장식적인 기교와 넓은 음역, 
      그리고 로마 총독 폴리오네를 사랑하여 여제사장으로서 계율을 어기고 
      국가를 배신할지도 모르는 참담한 심정 같이 
      심리적으로 복잡한 노르마의 심정을 표현해야 하는 
      난곡으로도 유명한 아리아이다. 
      드루이드 인들은 그들의 첫 번째 희생자로 
      폴리오네를 요구하지만, 
      노르마는 그를 죽일 수 없음을 깨닫고 괴로워한다. 
      그런 심정을 표현한 것이 이어 나오는 카발레타 
      ‘그리운 사람이여, 돌아오라’(Ah! bello, a me ritorn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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