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s susse Lied verhallt
Siegfried Jerusalem / Cheryl Studer
Richard Wagner.1813∼1883
Opera "Lohengrin" (Act III) Lohengrin & Elsa's Duetto
감미로운 노래
유명한 축혼가 Treulich gefuehrt(진심으로 인도하소서)가
신비스럽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엘자와 백조의 기사와의 결혼식이 진행된다.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사랑의 듀엣을 부르며 서로의 사랑을 다짐한다.
Das susse Lied verhalt(감미로운 노래)라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듀엣이다
오페라 로엔그린의 가장 중심 되는 메시지는 제3막의 ‘사랑의 2중창’이다.
바그너의 서정적인 천재성을 찾아 볼 수 있는 곡으로
이 듀엣에서도 선과 악의 미묘한 대립관계를 엿볼 수 있다.
로엔그린은 엘자의 이름을 부드럽게 부름으로써 숭고한 사랑을 표현 하지만
엘자는 비밀에 쌓여 있는 그의 이름을 첫 번째로 부를 수 있는
특권을 달라고 하면서 로엔그린의 사랑에 조건을 붙이고
로엔그린은 그가 엘자의 결백을 무조건 믿듯이 자기를 믿어 달라고 말한다.
선함과 악함의 미묘한 대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선과 악의 대립, 신과 인간의 관계는 은연중 독일 통일의 염원과
독일 민족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바그너의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바그너는 로엔그린을 통하여 신성한 성배의 기사가
독일을 수호한다는 점을 은근히 내세웠다.
다만 오르트루트와 텔레문트를 비롯한 몇몇 무리가
독일 통일을 위협하고 있지만
결국 정의로운 신의 능력에 의해 응징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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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gfried Jerusalem /지크프리트 예루잘렘
예루잘렘은 바순 연주자로서 음악생활을 시작했으며,
1961~77년에는 독일의 여러 오케스트라단을 거치며 연주활동을 했다.
1976년 슈투트가르트 라디오심포니오케스트라가 텔레비전으로 방영될
요한 슈트라우스의 〈집시 남작 Der Zigeunerbaron〉
연주를 맡았을 당시 섭외했던 테너 가수가 나타나지 않자
예루잘렘이 샨도르 바링코의 역을 대신 맡게 된 것이다.
그 뒤 한 해 동안은 바순 연주를 계속하면서 틈틈이
슈투트가르트 주립오페라단에서 작은 배역을 맡아 출연했다.
그러다 슈투트가르트·함부르크·취리히에서 로엔그린 역을 연기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베를린·빈·뮌헨 등지에서도 출연섭외가 들어오자
예루잘렘은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지크프리트 예루잘렘은 바그너의 헬덴테너 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성악가로
평가되고 있으며,예루잘렘 자신도 강하고 맑고 호소력 있으며
미세한 진동음으로 음색이 풍부한 자신의 목소리가
〈발퀴레 Die Walkure〉의 지크문트 역으로
흠잡을 데가 없다고 믿고 있다.
그는 또한 자연스러운 프레이징(구절법)과
매혹적인 창법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바그너의 오페라에 걸맞는 잘생긴 외모와
당당한 체격도 성악가로서의 명성에 한몫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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