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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편 표도 / 43. 임전(林戰)무경..../육도(六韜) 2019. 5. 27. 00:52
제5편 표도 - 기습적으로 허를 찔러라
43. 임전(林戰) - 숲의 지형을 이용하라
무왕이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적지 내로 깊숙이 들어갔을 때 큰 산림지대를 만나 적과 일대를 양분해 대치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오. 이때 방비를 튼튼히 하면서 싸움에서 이기고자 하는데 어찌해야 가능할 수 있소?”
여상이 대답했다.
“우선 아군을 넷으로 나누어 무충진을 만든 뒤 작전 위치에 배치합니다. 활과 쇠뇌는 진의 전면에 배치하고, 창과 방패는 진중에 배치합니다. 방해가 되는 초목을 제거하면서 되도록 통로를 넓게 해 작전에 편하게 만듭니다. 군기는 높이 세워 전군에 경계시키면서 적이 아군의 실정을 알지 못하도록 세심히 주의합니다. 이것이 숲에서 치러지는 임전의 사전준비입니다.”
연이어 말했다.
“임전의 방법은 우선 창을 든 보병을 오 단위로 편성해 작전에 투입합니다. 숲에 나무가 얼마 없을 때는 기병대를 동원해 도와줍니다. 전차대를 군진 앞에 포진시킨 뒤 전세가 유리해 보이면 곧바로 진격하게 하고, 불리해 보이면 때가 오기를 기다리며 움직이지 않습니다. 숲에 험조한 지형이 많으면 반드시 사방으로 무충진을 펼쳐 앞뒤 방어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이같이 조치한 뒤 전군이 있는 힘을 다해 싸우면 적의 병력이 아무리 많을지라도 능히 적진을 격파하고 적장을 패주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 아군은 부대단위로 돌아가며 참전하는 까닭에 나머지 부대는 틈틈이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임전의 기본 법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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