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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누허(壘虛)무경..../육도(六韜) 2019. 5. 12. 22:45
42. 누허(壘虛) - 적정을 면밀히 살펴라
무왕이 물었다.
“어찌해야 적군 영루(營壘)의 허실과 진퇴 여부를 알 수 있소?”
여상이 대답했다.
“장수는 반드시 위로 천도, 아래로 지리, 가운데로 인사의 득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며 적의 동향을 살펴보는 이유입니다. 적군 영루를 살펴보면 그 허실을 알 수 있고, 적병의 움직임을 보면 진퇴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무왕이 물었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소?”
여상이 대답했다.
“적진의 북소리를 들으려 해도 들을 수 없고, 방울 소리도 들리지 않고, 영루 위에 많은 새가 날아다니며 놀라지도 않고, 상공에 연기나 먼지가 없다면 이는 철수하면서 허수아비를 늘어놓은 것입니다. 적군이 문득 영루를 떠났다가 멀리까지 가지 않고, 안정되기도 전에 곧 되돌아가는 것은 적장이 지나치게 서두르기 때문입니다. 지나치게 서두르면 진퇴의 앞뒤 수순이 꼬이게 됩니다. 앞뒤 수순이 꼬이면 군진이 어지러워집니다. 이때는 급히 출격해 쳐야 합니다. 이 경우 적은 군사로 적의 대군을 치는 이소격중(以少擊衆)이 가능합니다. 적은 반드시 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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