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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 소 떼를 죽이는 사람
    寓話와 神話/백유경(百喩經) 2019. 5. 8. 02:28



      소 떼를 죽이는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250마리의 소를 기르고 있었다. 
      그는 항상 물풀이 있는 곳으로 소를 몰고 다니면서 때를 맞추어 먹이를 먹였다.
      그 때 호랑이가 와서 소 한 마리를 잡아먹었다. 
      그러자 소 주인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미 소 한 마리를 잃었으니 이제 완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 소를 어디다 쓰겠는가?'
      그리고는 곧 깊은 구덩이가 있는 높은 언덕으로 소를 끌고 가서, 
      구덩이에 밀어 넣어 모두 죽여 버렸다.
      어리석은 범부들도 이와 같아서 
      여래(如來)의 완전한 계율을 받들어 지키다가도 
      혹 한 가지 계율을 범하면 부끄러워하며 청정하게 참회하지 않고 
      이렇게 생각하여 말한다. 
      '나는 이미 한 가지 계율을 깨뜨렸으니 완전히 갖추지 못하게 되었다. 
      계율을 지녀 무엇에 쓰겠는가?'
      그리고는 모든 계율을 다 깨뜨리고 
      한 가지도 지키지 않는 것이 
      마치 저 어리석은 사람이 소 떼를 모두 죽여 
      한 마리도 남기지 않은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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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유경(百喩經)》은 인도의 승려 승가사나
      (僧伽斯那,5세기)가 지었고, 그의 제자 
      구나비지(求那毘地,)가 492년에 한역했다. 
      재미있고 쉬운 비유로 이해하기 어려운 
      붓다의 가르침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으며. 
      모두 98가지 이야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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