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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코프스키 / 백조의 호수
    뮤즈의 샘/ Classic 2019. 4. 7. 06:48

    Tchaikovsky




      
      Swan Lake Op.20
      
      백조의 호수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Soundtrack Movie Black Swan 2010 
       
      
      오르골 뚜껑을 열면 흔히 울리는 단골 레퍼토리 곡이듯 
      이 곡은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음악이지만, 
      볼쇼이 극장에서 초연됐을 때는 대단한 악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 뒤 몇 번인가 상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차츰 잊혀져 
      차이코프스키 생전에는 두 번 다시 상연되지 않았다. 
      이만큼 대중성이 있고, 감미롭고, 알기 쉽고, 게다가 잘된 음악이 
      완전히 무시당했다는 사실은 의외다.
      상뜨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의 유명한 안무가 마리우스 쁘띠파가 
      차이코프스키 추모공연을 떠올리고 채택했던 것이 잊혀져 있던 ‘백조의 호수’다. 
      당시 쁘띠파는 70살을 넘긴 고령이었으므로 
      역시 유명한 안무가 이바노프가 공동으로 연출을 맡았다. 
      이 발레의 오리지널은 지금도 쁘띠파. 이바노프 연출이라 불리고 있다. 
      초연의 실패는 명확히 연출의 범용함에 그 책임이 있으며, 
      그만큼 대 작품 상연의 어려움을 말하고 있는 것이리라.
      현재 볼쇼이 극장이나 스타니슬라프스키 극장 등에서 상연되고 있는 
      ‘백조의 호수’는 우선 무대장치에 큰 특색이 있어서, 
      발레리나의 훌륭함이나 오케스트라의 울림보다도 먼저 거기에 압도당해 버린다. 
      호수에 달의 그림자가 비치고 있는 한가운데를 가르며 
      백조가 객석의 방향으로 다가오고, 
      달그림자가 흩어졌나 싶으면 다시 원래대로 출렁거리며 떠다닌다. 
      종막에서는 무대 안쪽에 있는 호수가 넘쳐 
      오케스트라 박스 바로 앞까지 물로 가득 차 왕자가 익사라도 할 듯하다. 
      무대 오른쪽 언덕에 벼락이 치면 화염에 휩싸인 악마가 
      고꾸라져 물에 떨어지면서 11미터 남짓의 물기둥이 솟는, 
      그야말로 스펙터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이다. 
      이것은 무대의 안길이가 50미터나 되는 극장에서라야 가능하다.  
      마술과 곡예를 좋아하는 러시아인의 
      민족성이 만들어낸 것이라고는 해도, 
      너무나도 철저한 무대 트릭은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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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조의 호수는 전설에 기초한 이야기로, 
      모든 발레 작품 가운데 가장 상연 횟수가 많은 작품이다
      차이코프스키는 이 외에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호두까기 인형’ 등 3곡의 발레 음악을 남겼는데, 
      오늘날 자주 상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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