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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 스트라우스 - 알프스 교향곡, Op. 64
    뮤즈의 샘/ Classic 2019. 4. 4. 10:21

    R.Strauss




      
      Eine Alpensinfonie Op. 64  
      
      알프스 교향곡
      Richard Strauss 1864-1949 
      Staatskapelle Dresden / Conductor: Rudolf Kempe
      
       Eine Alpensinfonie Op. 64 (1/4)
        Eine Alpensinfonie Op. 64 (2/4)
       Eine Alpensinfonie Op. 64 (3/4)
       Eine Alpensinfonie Op. 64 (4/4)
      
      이곡은 아마도 세계 최대 규모의 묘사 음악일 것이다.
      R.슈트라우스가 가장 원숙했던 51살 때 작품으로, 
      그 기술에는 오로지 혀를 내두를 뿐이다. 
      만약에 어떤 음악을 듣고 이런 저런 연상을 하며 즐기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아마도 이 곡만큼 안성맞춤의 음악은 없을 것이다. 
      당신은 정말로 알프스에 올라 눈보라와 만나서 
      녹초가 되어 내려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될테니까.
      이 곡에는 대충 그럴싸하게 들리는 동기(모티브)가 사용되고 있다. 
      처음 부분부터 소개하자면 먼저 밤의 동기, 이어서 산의 동기, 
      이것이 점차 뚜렷해지면서 태양의 동기가 나타난다. 요컨대 새벽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나서 방랑의 동기라고 하는 ‘걸어 걸어’의 동기가 나타나고, 
      암벽의 동기가 나오면 문득 걸음을 멈춘다고 하는 구조. 
      이어서 숲의 동기. ‘와삭와삭’ 나뭇잎이 스치는 듯한 느낌의 음이 
      ‘졸졸’거리는 느낌으로 바뀌면 이것이 강의 동기. 
      이윽고 이 강의 동기와 앞의 암벽의 동기가 같이 나온다.  
      이것이 ‘폭포’가 되는 것이다. 어쨌든 그런 식으로 꽃의 화원으로 나갔다가, 
      소가 있는 목장으로 나갔다가, 덤불 속에서 길을 잃었다가, 
      빙하에 나갔다가, 뇌성이 치고 급경사면을 비틀비틀 걸은 뒤 
      장대한 정상의 주제가 나오면 
      슈트라우스의 특기인 종교적 찬가가 울려 퍼진다. 
      거기에 현의 그림자가 나타나면 안개가 나왔다는 뜻! 
      그렇게 되면 태양의 동기는 차츰 자취를 감추고 눈보라가 찾아온다. 
      이 부분도 ‘들새의 외침이다! 
      야, 비다, 바람이야! 라는 느낌들이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다. 
      어쩌면 이렇게 잘 써냈는지.
      눈보라가 스쳐 지나가면, 등산 때와는 반대로 빙하로 나와서는 
      덤불을 빠져 나와 목장을 지나 폭포를 바라보고 암벽을 미끄러져 기슭에 이르고, 
      마침내 태양의 주제는 밤의 주제로 완전히 바뀌어 
      모든 것은 조용히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간다.
      이것은 묘사적 표제 음악이다. 
      그러나 이만큼 철저하게 음으로 묘사하려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보통 사람이 했더라면 아마도 낱자의 그림으로 들려주는 동화에 
      반주를 곁들인 정도의 모양이 고작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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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트라우스는 지휘자로서도 일류였다
      빈 필을 데리고 남미 나그네를 한 적도 있다. 
      지휘할 때 오른손을 빙빙 돌리는 버릇이 있었다
      이 곡은 4관 편성의 대 오케스트라 외에 
      풍음기, 뇌음기, 목양 등의 효과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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