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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운몽(완판 105장본) - 2
    옛 이야기/고전 小說 2019. 3. 30. 13:24

    성진이 눈물을 흘리고 마지 못하여 부처와 대사께 하직하고 사형(師兄)과 사제(師弟)를 이별하고, 사자(使者)를 따라 수만 리를 행하여 음혼관(陰魂關) 망향대(望鄕臺)를 지나 풍도에 들어가니 문을 지키는 군졸이 말하였다.

     

    이 죄인은 어떤 죄인이요?”

     

    황건역사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육관대사의 명으로 이 죄인을 잡아왔노라.”

     

    귀졸(鬼卒)이 대문을 열자, 역사(力士)가 성진을 데리고 삼라전(森羅殿)에 들어가 염라대왕께 뵈니 대왕이 말하였다.

     

    화상(和尙)이 몸은 비록 연화봉에 매였으나, 화상 이름은 지장왕(地藏王) 향안(香案)에 있어 신통한 도술로 천하 중생을 건질까 하였는데, 이제 무슨 일로 이곳에 왔느냐?”

     

    성진이 크게 부끄러워하며 고하여 말하였다.

     

    소승이 사리가 밝지 못하여 사부께 죄를 짓고 왔으니, 원컨대 대왕은 처분하십시오.”

     

    한참 후에 또 황건역사가 여덟 죄인을 거느리고 들어오자, 성진이 잠깐 눈을 들어 보니 남악산 팔선녀였다.

    염라대왕이 또 팔션녀에게 물었다.

     

    남악산 아름다운 경치가 어떠하기에 버리고 이런 데 왔느냐?”

     

    선녀 등이 부끄러움을 머금고 대답해 말하였다.

     

    첩 등이 위부인 낭랑의 명을 받아 육관대사께 문안하고 돌아오는 길에 성진 화상을 만나 문답한 말씀이 있었는데 대사가, 첩 등이 좋은 경계를 더럽게 하였다 하여 위부인께 넘겨 첩 등을 잡아 보냈습니다. 첩 등의 괴로움과 즐거움이 다 대왕의 손에 매였으니, 원컨대 좋은 땅을 점지해 주십시오”.

     

    염라대왕이 즉시 지장왕(地藏王)께 보고하고 사자(使者) 아홉 사람을 명하여 성진과 팔선녀를 이끌고 인간 세상으로 보냈다.

    각설이라.

    성진이 사자를 따라 가는데 문득 큰 바람이 일어 공중에 떠 천지를 분간치 못하였다. 한 곳에 다다라 바람이 그치자 정신을 수습하여 눈을 떠보니 비로소 땅에 서있었다.

    한 곳에 이르니 푸른 산이 사면으로 둘러 있고 푸른 물이 잔잔한 곳에 마을이 있었다. 사자가 성진을 기다리게 하고 마을로 들어간 후, 성진이 한 참 서서 들으니 서너 명의 여인이 서로 말하기를,

     

    양처사 부인이 오십이 넘은 후에 태기가 있어 임신한 지 오래인데 지금 해산치 못하니 이상하다.”

     

    하더라.

     

    한참 후에 사자가 성진의 손을 잡고 말하였다.

     

    이 땅은 곧 당나라 회남도(淮南道) 수주(秀州) 고을이요, 이 집은 양처사의 집이다. 처사는 너의 부친이요, 부인 유씨는 네 모친이다. 네 전생의 연분으로 이 집 자식이 되었으니 너는 네 때를 잃지 말고 급히 들어가라.”

     

    성진이 들어가며 보니 처사는 갈건(葛巾)을 쓰고 학창의(鶴氅衣)를 입고 화로에서 약을 다리고 있었다. 부인이 이제 막 신음하자, 사자가 성진을 재촉하여 뒤에서 밀쳤다. 성진이 땅에 업어지니 정신이 아득하여 천지가 뒤집어지는 듯하였다. 급히 소리쳐 말하였다.

     

    나 살려! 나 살려!”

     

    그러나, 소리가 목구멍 속에 있어 능히 말을 이루지 못하고 어린 아이의 울음 소리만 나왔다. 부인이 이에 아기를 낳으니 남자였다. 성진이 다만 오히려 연화봉에서 놀던 마음이 역력하더니 점점 자라 부모를 알아 본 후로 전생 일을 아득히 생각지 못하였다.

    양처사가 아들을 낳은 후에 매우 사랑하여 말하였다.

     

    이 아이의 골격이 맑고 빼어나니 천상의 신선이 귀양 왔다.”

     

    하고, 이름을 소유라 하고, 자는 천리라 하였다. 양생이 십여 세에 이르러 얼굴이 옥 같고 눈이 샛별 같아 풍채가 준수하고 지혜가 무궁하니 실로 대인군자였다.

    하루는 처사가 부인에게 말하였다.

     

    나는 세속 사람이 아니요, 봉래산 선관(仙官)으로서 부인과 전생 연분이 있어 내려왔는데, 이제 아들을 낳았으니 나는 봉래산으로 가거니와 부인은 말년에 영화를 보시고 부귀를 누리시오.”

     

    하고, 학을 타고 공중으로 올라갔다.

    처사가 승천한 후에 양생이 이십 세를 당하여 얼굴은 백옥 같고, 글은 이적선(李謫仙) 같으며, 글씨는 왕희지(王羲之)같고, 지혜는 손빈(孫殯) 오기(吳起)도 미치지 못하였다.

    하루는 성진이 모친께 아뢰어 말하였다.

     

    들어보니 과거 시험이 있다 합니다. 소자 모친 슬하를 떠나 서울 황성에 유학하고자 합니다.”

     

    유씨가 그의 뜻이 본디 평범하지 않음을 보고 만리 밖에 보내기 민망하지만, ‘공명을 얻어 가문을 보전할까 한다.’ 하고, 즉시 봉황이 새겨진 금비녀를 팔아 행장을 차려주니, 양생이 모친께 하직하고 한 필 나귀와 삼척 서동(書童)을 데리고 떠났다.

    한 곳에 도달하니 수양버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한 작은 누각이 있어 단청은 밝게 빛나고 향기 진동하니 이 땅은 화주 화음현(華州 華陰懸)이었다. 소유가 춘흥을 이기지 못하여 버들을 비스듬히 잡고 <양류사(楊柳詞)>를 지어 읊으니 그 글은 다음과 같았다.

     

    버드나무 푸르러 베 짠 듯하니,

    긴 가지 그림 같은 누각에 드러웠구나.

    원컨대 부지런히 심으세요.

    이 버들이 가장 멋지다오.

     

    또 하였으되,

     

    버드나무 어찌 이리 푸르고 푸를까?

    긴 가지 비단 기둥에 드리웠구나.

    원컨대 그대는 잡아 꺽지 마오.

    이 나무가 가장 다정하다오.

     

    하고 읊으니 그 소리 청아하여 옥을 깨치는 듯 하였다.

    이때 그 누각 위에 옥 같은 처자가 있으니 이제 막 낮잠을 자다가 그 청아한 소리를 듣고 잠을 깨어 생각하되,

     

    이 소리는 필연 인간의 소리가 아니다. 반드시 이 소리를 찾으리라.’

     

    하고, 베개를 밀치고 주렴을 반만 걷고 옥난간에 비껴서서 사방을 두루 볼 때, 갑자기 양생과 눈이 마주치니 그 처자의 눈을 초생달 같고, 얼굴은 빙옥 같으며, 머리 구비가 헝클어져 귀밑에 드리워졌고, 옥비녀는 비스듬히 옷깃에 걸친 모양이 낮잠 자던 흔적이었다. 그 아리따운 거동을 어디 다 헤아리겠는가.

    이때 서동이 객점(客店)에 가 묵을 것을 잡고 와 양생께 고하여,

     

    저녁밥이 다 되었으니 행차하십시오.”

     

    라고 하자, 그 처자가 부끄러워 주렴을 걷우고 안으로 들어갔다. 양생이 홀로 누각 아래에서 속절없이 바라보니, 지는 날 빈 누각에 향내뿐이었다. 지척이 천리되고 약수(弱水)가 멀어지니 양생이 할 수 없이 서동을 데리고 객점으로 돌아와 애만 태웠다.

    대개 이 처자의 성은 진씨요, 이름은 채봉이니 진어사의 딸이다. 일찍이 자모를 잃고 동생이 없어, 그 부친이 서울 가 벼슬하는 까닭에 소저가 홀로 종만 데리고 머물렀는데, 뜻밖에 꿈 밖에서 양생을 만나 그 풍채와 재주를 보고 심신이 황홀하여 말하였다.

     

    여자가 장부를 섬기기는 인간의 대사요 백년고락이라. 옛날 탁문군(卓文君)이 사마상여(司馬相如)를 찾아갔으니 처자의 몸으로 배필을 청하기는 가하지 않지만, 그 상공의 거주지와 성명을 묻지 아니 하였다가 후에 부친께 고하여 매파를 보내려 한들 어디 가서 찾겠는가?”

     

    하고, 즉시 편지를 써 유모를 주어 말하였다.

     

    객점에 가 나귀를 타고 이 누각 아래에 와 <양류사>를 읊던 상공을 찾아 이 편지를 전하고 내 몸이 의지하고자 하는 뜻을 알게 하라.”

     

    유모가 말하였다.

     

    이후에 어사도가 노하여 물으시면 어찌하시렵니까?”

     

    소저가 말하였다.

     

    이는 내가 당할 것이니 염려치 말라.”

     

    유모가 말하였다.

     

    그 상공이 이미 배필을 정하였으면 어찌하시렵니까?”

     

    소저가 한참을 생각다가 말하였다.

     

    불행히도 배필을 정하였으면 이 상공의 소첩됨이 부끄럽지 아니할 것이다. 또 그 상공을 보니 소년이어서 취처(娶妻)하지 아니하였을 것이니 의심 말고 가라.”

     

    유모가 객점으로 가니, 이때 양생이 객점 밖에서 두루 걸으며 글을 읊다가 늙은 할미가 <양류사>읊은 나그네를 찾는 것을 보고 바삐 나아가 물어 말하였다.

     

    “<양류사>는 내가 읊었는데 무슨 일로 찾는가?”

     

    유모가 말하였다.

     

    여기서 할 말씀이 아니오니 객점으로 들어가십시오.”

     

    양생이 유모를 이끌고 객점에 들어가 급히 물으니 유모가 말하였다.

     

    “<양류사>를 어디서 읊으셨습니까?”

     

    양생이 대답하여 말하였다.

     

    나는 먼 지방 사람으로 지나다가 마침 한 누각을 보니 양류 춘색(楊柳春色)이 볼만하기에 흥에 겨워 시 한 수를 읊었는데 어찌 묻는가?”

     

    유모가 말하였다.

     

    낭군께서 그때 상면한 사람이 있으십니까?”

     

    양생이 말하였다.

     

    마침 하늘의 신선이 누각에 있어 아리따운 거동과 기이한 향내가 이제 까지 눈에 있어 잊지 못한다.”

     

    유모가 말하였다.

     

    그 집은 진어사댁이요, 처자는 우리 소저인데 소저가 마음이 총명하고 눈이 밝아 사람을 잘 알아 잠깐 상공을 보시고 몸을 의탁고자 하되, 어사께서 바야흐로 경성에 계시니 이후로 매파를 통하고자 한들 상공이 한번 떠난 후에는 종적을 찾을 길이 없어 노첩(老妾)으로 하여금 사시는 곳과 성명과 취처 여부를 알고자 하여 왔습니다.”

     

    생이 크게 기뻐하여 말하였다.

     

    내 성은 양씨요, 이름은 소유요, 집은 초나라 수주 고을이요, 나이 어려 배필을 정하지 못하였고, 노모가 계시니 혼례를 지내기는 서로 부모께 고하여 해하겠지만 배필 정하기는 한마디로 결단하겠다.”

     

    유모가 크게 기뻐하여 봉한 편지를 내어드리자, 떼어보니 <양류사>에 화답한 글이었다.

    그 글에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다.

     

    누각 앞에 양류를 심기는

    낭군의 함입니다.

    어찌 버들을 꺽어 채를 만들어

    장대(章臺) 길로 가기를 향하시는지요?

     

    양생이 이글을 보고 탄복하여 말하였다.

     

    옛날 왕유(王維) 이백(李白)이라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즉시 채전(彩箋) 빼어 글을 지어 써서 유모를 주니 그 글은 다음과 같았다.

     

    양류 천만 실이

    실마다 마음을 맺었습니다.

    원컨대 아래 만나

    즐거운 봄소식을 맺을까 하오.

     

    유모가 받아 안에 넣고 객점 밖에 나가자 양생이 다시 불러 말하였다.

     

    소저는 사람이요, 나는 사람이라서, 산천이 멀리 떨어져 있으니 소식을 통하기가 어렵다. 하물며 오늘날 이룬 징표가 없으니, 생각건대 달빛을 서로 상대하여 굳게 약속하여 정함이 어떠한가?”

     

    노모가 허락하고 가서는 즉시 돌아와 소저의 말씀을 양생에게 전하여 말하였다.

     

    성례(成禮)전에 서로 보기가 지극히 편치 못하지만, 그대에게 의탁코자 하는데 어찌 말씀을 어기겠습니까. 밤에 서로 만나보면 남의 말도 있을 것이요, 부친이 아시면 반드시 죄를 주실 것이니, 원컨대 밝은 길에서 만나 약속을 정하는 것이 좋을 합니다.”

     

    양생이 말을 듣고 탄식하며 말하였다.

     

    소저의 영민한 마음은 남에게 미칠 바가 아니구나.”

     

    하고, 유모를 사례하여 보냈다.

    양생이 객점에서 자는데 마음에 잊혀지지 않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 우는 소리를 기다리더니, 한참 후에 날이 장차 밝으려 하자 생이 서동을 불러 말을 먹이는데, 갑자기 규모의 군대가 들어오는 소리가 문득 바라보니 천지가 진동하였다. 생이 크게 놀라 옷을 떨쳐 입고 밖에 내달아 보니 피난하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달아나거늘, 생이 황망히 연고를 묻자, ‘신책장군(神策將軍) 구사량(仇士良)이란 사람이 나라를 배반하여 자칭 황제라 하고 군병을 일으키자 천자께서 진노하시어 신책의 대병을 단번에 파하니 도적이 패군하여 온다.’ 하거늘, 생이 더욱 크게 놀라 서동을 재촉하여 피난하여 도망할 , 바를 몰라 남전산으로 들어가 피하고자 하였다. 아이를 재촉하여 들어가며 좌우를 살펴 산수를 구경하다가, 문득 보니 절벽 위에 수간 초당이 있는데 구름에 가렸고 학의 소리가 들리거늘, ‘분명 인가가 있다.’ 하고, 바위 사이 돌길로 올라 찾아가니 도사가 자리 위에 비스듬히 앉았다가 양생을 보고 기뻐하여 물어 말하였다.

     

    너는 피난하는 사람이니 반드시 회남 양처사의 아들이 아니냐?”

     

    양생이 나아가 재배하며 눈물을 머금고 대답하여 말하였다.

     

    소생은 양처사의 아들입니다. 아비를 이별하고 다만 어미를 의지하여 재주가 심히 미련하나 먕령되이 요행으로 과거를 보려 화음 땅에 이르렀는데 난리를 만나 살기를 도모하여 이곳에 오늘날 선생을 만나 부친의 소식을 듣기는 하늘이 명하신 일입니다. 이제 대인의 궤장(几杖) 모셨으니, 엎드려 빌건대 부친은 어디 계시며 건강은 어떠하십니까? 원컨대 말씀을 아끼지 마십시오.”

     

    도사가 웃으며 말하였다.

     

    부친이 아까 자각봉에서 나와 바둑을 두었는데 어디로 줄을 알겠느냐. 얼굴이 아이 같고 머리카락이 세지 아니하였으니 그대는 염려치 말라

     

    양생이 울며 청하여 말하였다.

     

    원컨대 선생의 도움으로 부친을 뵙게 하십시오.”

     

    도사가 웃으며 말하였다.

     

    부자간 지극한 정이 중하나 신선과 범인(凡人) 다르니 보기 어렵다. 삼산(三山) 막연하고 십주(十洲) 아득하니 부친의 거취를 어디 가서 찾겠는가, 너는 부질없이 슬퍼 말고 여기서 머물며 난리가 평정된 후에 내려가거라.”

     

    양생이 눈물을 씻고 앉았는데 도사가 갑자기 위의 거문고를 가리켜 말하였다.

     

    너는 저것을 하느냐?”

     

    생이 대답하여 말하였다.

     

    소자가 좋아하지만 생을 만나지 못하여 배우지는 못하였습니다.”

     

    도사가 동자를 시켜 거문고를 내려와 세상에 전해지지 않은 곡조를 가르치니, 소리는 청아하고 맑고 또렷하여 인간 세상에서 듣지 못하던 소리였다. 도사가 생에게 타라고 하자, 양생이 도사의 곡조를 본받아 타니 도사가 기특히 여겨 옥퉁소 곡조를 불며 생을 가르치니 생이 능히 따라하였다.

    도사가 크게 기뻐하여 말하였다.

     

    이제 거문고와 퉁소를 네게 주니 잃어 버리지 말아라. 이후에 때가 있을 것이다.”

     

    생이 감사히 절을 하고 말하였다.

     

    소생이 선생을 만나기도 부친의 인도하심이요, 선생은 부친의 친구이시니 어찌 부친과 다르겠습니까? 바라건데 선생을 모셔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도사가 웃으며 말하였다.

     

    인간의 공명이 너를 따르니 아무리 하여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어찌 나와 같은 노부(老夫) 속절없이 늙겠느냐? 말년에 돌아갈 곳이 있으니 우리와 상대할 사람은 아니다.”

     

    양생이 다시 재배하고 말하였다.

     

    소자가 화음 땅의 진씨 여자와 혼사를 의논하였는데, 난리에 바쁘게 도망하였으니 혼사가 되겠습니까?”

     

    도사가 웃으며 말하였다.

     

    혼사는 여러 곳에 있지만 진씨와의 혼사는 어두운 같으니 생각지 말아라.”

     

    양생이 도사를 모시고 자는데 문득 동방이 밝았다.

    도사가 생을 불러 말하였다.

     

    이제 난이 평정되었고 과거는 다음 봄으로 기한이 옮겨졌다. 대부인이 너를 보내고 주야로 염려하시니 어서 가거라.”

     

    하고, 행장을 차려 주었다. 양생이 상하에 내려 재배하고 거문고와 퉁소를 가지고 동구 밖으로 나와 돌아보니 집이며 도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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