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enz hat schöne Frauen
Boccaccio Duet in Operetta Boccaccio
Sop. Anneliese Rothenberger / Bar.Hermann Prey
Franz von Suppe,1819~1895
Das Symphonie-Orchester Graunke / Carl Michalski
보카치오와 피아메타의 이중창/피렌체에는 미인이 많아
〈경기병 서곡〉, 〈시인과 농부 서곡〉, 〈보카치오 행진곡〉 등
주로 기악곡으로 유명한 프란츠 폰 주페는 사실,
그보다 훨씬 많은 극음악을 작곡하고 지휘한 극음악 전문가였다.
어려서부터 보인 음악적 재능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파도바에서 법학을 공부해야 했던 주페는, 1835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와 함께 빈에 가서 본격적으로 음악 공부를 시작한다.
주페는 1840년 빈의 요셉슈타트 극장에 취직한 이후부터
1882년 빈의 카를극장에서 오랜 지휘자 생활을 마칠 때까지 여러 극장에서
극작품을 지휘하고, 서곡과 오페라 등을 작곡하며 극음악 전문가로 살았다.
주페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게르비누스〉(Gervinus, 1849),
〈파티니차〉(Fatinitza, 1876) 등의 오페레타는 무려 100회 이상 재상연되는
대단한 인기를 누렸고.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은
〈보카치오〉(Boccaccio, 1879)였는데 주페 스스로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크게 성공한 작품이라고 인정할 정도였다.
〈보카치오〉는 《데카메론》의 저자 조반니 보카치오(Giovanni Boccaccio)를
주인공으로 하는 3막 오페레타로, 프리드리히 첼과 리하르트 주네가 대본을 썼다.
음악이 아름답고 화려한 〈보카치오〉는
1879년 2월 1일 카를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보스턴(1880), 뉴욕(1880),
런던(1882)에서 잇달아 상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331년 피렌체. 투스카니 공작의 딸 피아메타는 잡화상 람베르투치오의 양녀가 되어
서민인 척 생활하고 있다. 피아메타는 원래 팔레르모 공국의 왕자 피에트로와
결혼하기로 되어있지만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시인이자 소설가인 보카치오이다
보카치오는 피아메타에게 그녀가 사랑을 조롱하고 사랑의 상처를 모른다고 말한다.
그는 피렌체의 여인들은 사랑을 모르며 자신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한탄한다.
피아메타는 보카치오에게 그렇지 않다고, 피렌체의 여인들도 사랑을 안다고
계속 주장하며 보카치오의 탄식이 진심이라면 그의 기도에 응답해주겠노라고 한다.
결국 둘은 함께 사랑의 전율을 공유하겠노라고 다짐한다.
오케스트라 반주와 두 성악 선율의 아름다운 조화가 돋보이는 곡이다.
가사의 첫 소절을 따서 ‘나의 아름다운 피렌체의 여인이여’
(Mia bella florentina)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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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etta 는 19세기 유럽에서 유행하던 Opera와는 다른 장르로
Opera는 정제(精製)된 귀족들의 음악이라면,
Operetta는 즐거운 분위기로 가볍고 풍자적(諷刺的)인 내용으로 쉽고 친근하며,
서민적이고 풍속적(風俗的)인 내용의 가극으로 볼 수 있다.
19세기 말 서민들의 무곡은 궁정 무도회에서 연주되던 미뉴엣의
대체(代替) 음악으로 발전하였고 비엔나 왈츠로 이어진다.
이 비엔나 왈츠에 이어지는 즐거운 Opera가Operetta이고
Joseph Lanner, Suppe, Johann Strauss 父子등의
작곡가들이 대중들의 인기(人氣)를 모았다.
Operetta는 단순히 통속적인 작품이 아닌
대중적 양식의 음악극 형태로 그 시대의 일상(日常)과
인간의 슬픔과 기쁨을 풍자(諷刺)하는
예술적으로도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