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son boheme;
Les tringles des sistres tintaient
Mezzo-sop. Elīna Garanča,
Georges Bizet 1838∼1875
Metropolitan Opera Orchestra
짚시의 노래 / 시스트룸 악기를 흔들어 울리면
릴랴스 빠스티야의 주점에서 짚시 여인들이 탬버린을 흔들며 추는 춤을 배경으로
카르멘이 부르다가 이익고 메르세데스와 후리스키타가 끼어들어
앙상블을 펼치는 정열적인 노래이다.
노래 속의 '시스트틈(Sistrum=sistres)'은 고대 이집트에서
풍요의 여신 이시스를 경배할 때 사용한 방울 비슷한 악기이다.
손잡이가 달린 말발굽 모양의 금속 고리에 느슨하게 매단 금속 막대를 흔들어 울린다.
It starts with a metallic rhythm vibrating in the air
And drawn by this strange music, the gypsies rise.
Now the tambourines join in, then wild guitars.
Stubbornly, they cry out their familiar song
공중에 떨리는 금속 리듬으로 시작된
이 이상한 음악에 끌린 집시들은 흥분하고
탬버린에 이어 격양된 기타도
고집스럽게 익숙한 노래를 외치네
Silver rings glitter on the dancers' fingers
Red and orange skirts begin to twirl.
The dance and the song become one
Slow and soft at first it grows faster and louder
And then it rises, rises, rises!
은반지는 춤꾼들의 손가락위에서 빛나고
빨간색과 오렌지 색의 천이 펄럭거리네
춤과 노래는 하나가 되고
처음엔 느리고 조용하지만 점점 활기를 띠고 빨라지면서
갈수록 격렬해지네
The gypsies play on, their music a deafening roar
The pulsating rhythm casts its spell over the gypsy dancers
As the music throbs, they grow feverish, intoxicated!
And they're carried away on a whirlwind of song!
집시의 노래는 귀를 막을듯한 외침으로
리듬은 춤 이상의 마력을 발휘하면서
점점 열정과 취기를 더해 가네
그리고 그들은 노래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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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의 최대 걸작 '카르멘'은 오늘날에도 자주 상연되는 그의 유일한 오페라이다.
투우사, 집시 등 스페인의 토속적인 소재를 화려한 관현악법에 실어 선보이고 있는
이 작품은 1875년 3월 3일 파리 오페라 코믹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초연 당시에는 청중들의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그 후로 청중이 점점 불어났고,
빈에서 그랜드 오페라 풍으로 개작한 상연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프로스페 메리메의 중편 소설 '카르멘'을 원작으로 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순진하고 정직한 군인 돈 호세는
그의 행복만을 바라는 어머니와 착한 약혼녀 미카엘라가 있지만,
세빌랴의 담배공장 여공이었던 매혹적인 집시
카르멘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동료와 싸움을 일으킨 죄로 카르멘은 체포되지만,
그녀를 사랑하게 된 돈 호세는
그녀를 풀어주고 직무 태만죄로 대신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출소하여 카르멘과 함께 탈영하여
산속의 집시 무리에 들어가게 되지만,
카르멘은 곧 그에게 싫증을 느낀다.
본래 자유분방한 영혼을 가진 집시 카르멘은
곧 잘생긴 투우사 에스카밀리오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버렸던 돈 호세는
배신감에 불타서 결국 그녀를 살해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