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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Cock and Fox / 수닭과 여우
    寓話와 神話/이숍 寓話 2014. 12. 22. 13:19


      
      The Cock and Fox 
      수탉과 여우
      어느 날 수탉이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는 여우를 발견하고 나무위로 피난을 갔다. 한참 있으니 여우가 곁으로 다가와 말했다. “수탉아, 수탉아! 나무 위에서 낮잠을 자는 것도 운치가 있구나 . 그런데 오늘은 그런 곳에서 한가롭게 낮잠 자고 있을 때가 아니야. 왜냐하면 깜짝 놀랄 굉장한 소식을 가지고 왔거든. 자! 잘 들어봐. 나는 앞으로 살생을 하지 않기로 맹세를 했단다. 정말 좋은 소식이지? 혼자 생각해 봤어. 살아있는 동물끼리 상처를 주거나 죽이거나 하면 안 된다고 말이야. 이 숲속에 사는 동물들이 서로 그런 짓을 하면 어떻게 될까? 끔찍스러운 일이지. 사실 우리 모두 친구잖아. 너도 나도 두더지도 꿩도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가진 친구들이잖아. 그러니 서로 물어뜯는 짓은 그만두기로 했지. 물론 나도 알고 있어, 문제가 많은 것은 나라는 사실을. 그러나 나는 달님에게 다시는 살생을 하지 않기로 서원을 세우고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중이니 이제 모든 걸 잊어주기 바래. 나도 이제 옛날의 여우가 아니라고. 이제까지 내가 왜 나쁜 짓을 했는지, 정말 요사이 마음이 괴로워서 한 잠도 자지 못했을 정도야.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달님께 서원을 세우고 회개하고 나니 세상이 이렇게 달라 보일 줄이야. 그러니 오늘부터 너와 나는 형제와 같은 거야. 자! 거기에 있지 말고 내려오렴. 둘이서 이 경사스러운 날을 축하하자. 나의 결심을 이야기 할 상대는 너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너와 내가 손을 맞잡고 모든 과거를 덮어버리고 서로 얼싸 안는 순간, 이 숲속에는 영원한 평화가 올 거야. 자 ! 빨리 내려와. 나는 이 소식을 다른 동물들에게도 알려야 하거든” 여우가 하는 말을 모두 들은 수탉은 웃으며 말했다. “좋지. 그것 참 좋은 일이야. 여우야 ! 오늘부터 이 숲속에서 싸움이 사라진다니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날 지경이야. 하지만 이 기념해야 할 역사적인 순간을 우리 둘이서만 축하해야 한다니. 그래선 안 되지. 마침 저기 너의 적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너의 형제가 될 사냥개가 오고 있네. 그를 불러 우리 모두 축하하자. 어이 사냥개야 . 빨리 와 !” 수탉의 말을 듣는 순간 여우는 쏜살같이 자취를 감추었다. Saint-Saens /동물 사육제 제2곡 수탉과 암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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