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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토벤 3번 교향곡 "Eroica"
    뮤즈의 샘/ Classic 2019. 2. 7. 13:47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Symphony No.3
    in E Flat Major OP.55 "Eroica"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Cond / Evgeny Marvinsky


      --1악장 Allegro con brio --2악장 Marcia funebre: Adagio assai --3악장 Scherzo: Allegro vivace --4악장 Finale: Allegro molto 1804년 12월 비공개로 초연됨. 공개 초연은 1805년 4월 7일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베토벤도 곡이 길다는 점을 의식했는지 처음 출판된 제1바이올린 파트에는 연주회 처음 부분, 청중이 피곤해지기 전에 연주하시오라고 적어 놓았다 베토벤의 무급비서를 자임했던 신틀러가 쓴 베토벤 전기에 의하면 1804 년 봄에 완성된 이 교향곡의 사본을 베토벤은 프랑스 대사관을 통해 빠리로 보내려고 했다. 물론 나폴레옹에게 헌정할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5월 18일 나폴레옹이 황제로 즉위한다는 소식이 빈에 전해지자 표지를 찢고 악보를 마루에 내동댕이치며 다음과 같이 외쳤다고 한다. ‘저 사내도 한마디로 속물이었군. 그도 자신의 야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민중의 권리를 짓밟고 누구보다 더한 폭군이 되겠지’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프랑스 혁명은 1789년에 발발, 코르시카 출신의 포병사관이 의회군을 지휘하여 이 대혁명에 등장, 닥치는 대로 모조리 적을 쓰러뜨리고 국내 최고 사령관, 이탈리아 원정군 사령관을 거치면서 연전연승을 거둔 초인 나폴레옹에게 베토벤은 자유정신의 기수, 인간 해방의 영웅의 자태를 보았을 것이다. 나폴레옹은 1799년 쿠데타로 정권을 획득한 이래 1804년 황제에 즉위, 러시아 원정 뒤 독일 해방전쟁에서 패하여 1814년 첫 번째 퇴임할 때까지 15년 동안 크고 작은 약 60차례의 전쟁을 했다. 상대는 영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러시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인데 이 60회를 월로 나누면 3개월에 한번 꼴이 된다. 그야말로 사상 유례가 없는 전쟁광이었다. 이곡이 완성 후 2 년이 지나 출판된 악보에는 신포니아 에로이카라고 이탈리아어로 써져 있고 어느 위인의 추억을 기리기 위하여 라는 말이 붙어있다. 초연은 악평 이었다 너무 길다, 통일감이 없다, 밝음과 투명함이 덜하다, 등등 그 외 여러 가지가 조목조목 나열되었다, 그러나 이들의 평을 전부 뒤집으면 이 곡의 장점이라 할 수 있고 그러기 때문에 뛰어난 것이겠지만 재능이 없는 자가 재능이있는 자를 비평하는 것은 어차피 무리가 따르는 법이다. 하물며 상대가 천재일진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재능 있는 비평가가 재능 없는 음악가를 비평하는 행복한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재능이 없는 쪽이 재능 있는 쪽을 비평하게 되므로 - 더구나 재능이 없는 비평가의 대부분은 자신의 재능을 믿어 의심치 않으므로 이런 종류의 불행은 끊임없이 되풀이 된다. 베토벤 자신은 제9번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이 곡이 최상의 작품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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