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ch, teure Halle, gruss' ich wieder
Hildegard Behrens, sop
Richard Wagner, 1813-1883
Tannhauser, opera, WWV 70 (Act 2)
Peter Schneider, cond / Munich Radio Orchestra
엘리자베트의 아리아 '그대 고귀한 전당이여'
Dich, teure Halle, gruss' ich wieder,
froh gruss' ich dich, geliebter Raum!
In dir erwachen seine Lieder,
und wecken mich aus dustrem Traum.
Da er aus dir geschieden,
wie od' erschienst du mir!
CeAus mir entfloh der Frieden,
die Freude zog aus dir.
Wie jetzt mein Busen hoch sich hebet,
so scheinst du jetzt mir stolz und hehr;
der dich und mich so neu belebet,
nicht langer weilt er ferne mehr.
Sei mir gegrusst! sei mir gegrusst!
Du, teure Halle, sei mir gegrusst!
(즐거운 흥분에 휩싸여 입장)
사랑하는 전당이 그대에게 다시 인사하오!
이기쁨의 인사를 그대 사랑하는 전당에게 드리오!
그대 안에서 그이의 노래들이 깨어나
나를 우울한 꿈에서 깨울 것이오!
그이가 여기를 떠났을 때
그대는 얼마나 쓸쓸해 보였던가!
내 마음 속에서 모든 평화는 사라지고
기쁨의 노래는 떠나갔소.
아 내 가슴은 지금 몹시 설레이고
그대 지금 당당해 보이도다.
그대와 나에게 생기를 주는
그분은 이제 먼 곳에서 지내지 않도다.
내 가슴은 지금 몹시 설레이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대 사랑하는 전당, 내 인사를 받으세요
탄호이저는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 이어 1845년에 완성한 작품이며
원제는 탄호이저와 바르트부르크 가창대회로
3막 11장의 낭만적 오페라란 부제가 붙어있다.
13세기 초 튀링겐의 발트부르크 성을 무대로 음유시인이며 기사인 탄호이저와
성의 영주의 조카딸 엘리자베트의 슬픈 사랑의 이야기로
여성의 사랑의 힘이 타락한 영혼을 구원한다는 바그너의 이념을 반영한 작품이다.
이 아리아는 노래대결이 있는 날 자신이 사랑하던 탄호이저가 돌아와
노래시합에서 이겨 자신을 아내로 맞이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바르트부르크의 음유시인들이 모여있는 성안에서
엘리자베트가 등장하여 부르는 유명한 아리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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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가르트 베렌스(Hildegard Behrens, 1937∼2009)
바그너 소프라노는 대체로 독일권의
드라마틱한 가수들이 담당한다.
높은 음역을 필요로 하지는 않으나
대신 큰 성량과 끈질긴 캐릭터 연기를 요구한다.
힐데가르트 베렌스 역시 바그너의 소프라노로서
영상물로 출시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반지》에서 브륀힐데를 불렀다.
힐데가르트 베렌스는
드라마틱 소프라노지만 빼어난 음성 컨트롤과
연기력으로 극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이런 능력 때문에 현대 오페라에서도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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