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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計 포전인옥 (抛磚引玉)무경..../36計 2019. 1. 12. 13:24
17計 포전인옥 (抛磚引玉) : 벽돌을 던져서 옥을 얻다.
포전인옥의 출전은 부처님의 종지(宗指)의 계승관계를 적은 전등록(傳燈錄)이다.
당(唐)나라 때 시인이었던 상건(常建)이 조하(趙嘏)라는 유명한 시인이 소주의 영암사(靈岩寺)로 여행 가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평소에 존경하던 조하의 시(詩)를 얻고 싶었다. 이번이 최적의 기회라고 생각한 상건은 먼저 영암사에 도착하여 입구 담 벽에 자신이 지은 두 구절의 시구를 써넣었다. 조하가 도착하여 그 시를 보고는 즉시 붓을 휘둘러 나머지 두 구절을 지어 그곳에 서 넣었다. 상건이 조하를 시를 유인하기 위해 써넣은 자신의 시는 벽돌이었고, 조하의 시는 그가 얻으려고 하던 옥이었다. 후대의 문인들이 상건의 이런 계획을 ‘포전인옥’이라고 불렀다.
포전인옥(拋磚引玉)은 옥을 얻기 위해 벽돌을 던진다는 뜻으로 작은 대가로 큰 이익을 얻는 계책이다. 類以誘之, 擊蒙也. - 비슷해 보이는 것으로 적을 유인하고, 몽매한 상황에 빠진 적을 격파한다. - 라고 전술의 원문은 설명하고 있다.
벽돌(磚)을 던져서(抛) 옥(玉)을 얻는다(引). 여기서 벽돌과 옥은 형상의 비유다. 전(磚)은 조그만 이익이고 미끼이며 옥(玉)은 목적이고 승리다. 즉 조그만 이익을 미끼로 던져서 큰 승리를 취하라는 뜻이다
이 전술은 손자병법에도 자주 등장하는 전술이다. ‘상대방에게 미끼(利)를 던져 유인(誘)하라(利而誘之)!’는 구절은 전술의 주체가 되었을 때 사용하는 전술이고, ‘상대방이 미끼로 던진 부대는 절대로 공격하지 말라(餌兵勿食)!’는 것은 상대방의 전술에 말려들지 말라는 전술로 객체가 되었을 때 사용하는 구절이다.
포전인옥의 전술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을 미끼로 사용할 것인가이다. 미끼를 고를 때는 상대방의 심리와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히 조사하고 정확히 분석하며 상황을 날카롭게 판단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기업마다 전략상품이 있다. 소비자에게 그 기업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고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하여 특별히 준비하여 내 놓는 상품이다. 그러나 오직 눈앞의 작은 이익에 급급하여 어느 품목이라도 모두 이익을 남기겠다고 고집하는 근시안(近視眼)의 리더는 이런 전략에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사람은 옥(玉)을 얻기 위하여 벽돌(磚)을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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