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strano! Ah, fors'e lui Sempre libera
Sop/ Renata Scotto
Giuseppe Verdi
La Traviata (Act 1) Violetta's Aria
Recorded live at La Scala in 1962 with Gianni Raimondi
cond.Antonino Votto.
이상하다! 아, 그이인가. 언제나 자유롭게
화류계의 노리개에 불과한 자신에게 순수한 사랑의 감정으로 다가오는
알프레도에 대해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도 이내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진정한 사랑은 자신에 있어 허망하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비올레타.
하지만 알프레도의 목소리는 그녀의 주위에서 계속 맴도는데...
E' strano! e' strano! in core
Scolpiti ho quegli accenti!
Sari'a per me sventura un serio amore?
Che risolvi, o turbata anima mia?
Null'uomo ancora t'accendeva
O gioia!
Ch'io non conobbi, essere amata amando!
E sdegnarla poss'io. Per l'aride follie del viver mio?
Ah, fors'e' lui che l'anima Solinga ne' tumulti,
Solinga ne' tumulti,
Godea sovente pingere De' suoi colori occulti!
De' suoi colori occulti!
Lui che modesto e vigile
All'egre soglie ascese, E nuova febbre accese,
Destandomi all'amor.
A quell'amor ch'e' palpito Dell'universo intero,
Misterioso, altero, Croce e delizia al cor,
Croce e delizia al cor.
A me fanciulla, un candido E trepido desire
Questi effigio' dolcissimo Signor dell'avvenire,
Quando ne' cieli il raggio Di sua belta' vedea,
E tutta me pascea Di quel divino error.
Senti'a che amore e' palpito Dell'universo intero,
Misterioso, altero, Croce e delizia al cor!
(Resta concentrata un istante, poi dice)
Follie! follie delirio vano e' questo!
Povera donna, sola Abbandonata in questo
Popoloso deserto Che appellano Parigi,
Che spero or piu'?
Che far degg'io!
Gioire, Di volutta' nei vortici perire.
Gioir!
Sempre libera degg'io Folleggiar di gioia in gioia,
Vo' che scorra il viver mio Pei sentieri del piacer,
Nasca il giorno, o il giorno muoia,
Sempre lieta ne' ritrovi A diletti sempre nuovi
Dee volare il mio pensier.
Amor, amor e' palpito,
Ah!, Oh, amore.
Dell'universo intero,
Misterioso, altero, Croce e delizia al cor.
이상해! 이상해! 내 마음속에 새겨진 그 말!!
그 진실이 내게 불행을 가져오지 않을까?
이 심난한 마음 어찌할까?
그가 내게 이런 사랑의 불을 지르다니
오 기쁨!
나는 몰랐네, 사랑하는 것과! 사랑을 받는 것.
내겐 쓸데없는 것이라 여기고 있었는데?
아, 그 분은 수줍게도 나의 병상을 훔쳐보다니,
나의 병상을 훔쳐보다니,
마음을 애태우며, 사랑을 불꽃을 태우다니!
사랑을 불꽃을 태우다니!
그림을 그리는 것,
나의 자유로운 마음속에.새로운 사랑의 힘이 날 깨우네.
진실된 그이의 사랑.
크나큰 사랑의 파도가 내게 밀려 왔지요.
이상한 것은, 날 차지하고 있다는 거요.
고통과 기쁨이 내마음을,고통과 기쁨이.
내 마음속 깊이 자리한 사랑의 보금자리 속엔
사랑의 불꽃이 타오르고, 그이로 가득하네.
사랑의 즐거움이 내 마음에 가득하네,
이것이 꿈이 아니었으면, 절대 깨어나지 않았으면.
크나큰 사랑의 파도가 내게로 밀려왔네,
하지만 이상한 것은 고통과 기쁨이 내마음에 같이 있다는 것!
안돼, 안돼 허무한 나의 환상! 가련한 여인, 외로운 이 몸
이 황량하고 사막 같은 파리에서,무슨 희망으로 살 것인가?
죽을 때까지 그 기쁨으로 살자!
그것이 없으면 살 수 없어!
환락, 그 환락이 나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있어.
그 환락!
언제나 자유롭게 날고싶어 항상 기쁨과 환락 속에서
화려하고 새로운 기쁨을 찾아 훨훨 날고 싶어.
죽음이 날 빼앗아가기 전까지,
항상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화려하고 새로운 기쁨을 찾아
나의 마음 그곳으로 가네.
크나큰 사랑의 파도가,
아!, 오, 사랑.
내게 밀려 왔지요.
이상한 것은, 날 차지하고 있다는 거요,
고통과 기쁨이 내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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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의 가장 유명한 아리아일 뿐 아니라,
모든 소프라노 레퍼토리 중에서도 남달리 극적이며
어려운 기교가 요구되는 동시에 마음 속에 깊은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선율이다.
기복이 심하여 뛰어난 노래 솜씨와 표현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Renata Scotto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오페라의 극적, 음악적 본질을
가장 충실하게 소화해낸 소프라노.
그 덕분에 은퇴 후에도 오페라 연출가로서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스코토는 최전성기에 있었던 1970년대 중반부터 10년 이상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가극장을 위해 헌신하면서
'메트 100년 역사를 빛낸 최고의 소프라노'로 인정받았다,
비록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소프라노는 아니었을지언정
스코토야말로 '느슨한 점이라곤 전혀 찾을 수 없는 무결점 소프라노이다.
"나는 오페라의 주인공이 청중들에게
단순히 목소리의 쾌감을 전달하는 존재여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나는 디바라고 불리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오페라를 제대로 해석할 줄 아는
가수였다는 평을 듣고 싶습니다.
오페라 스코어를 통해 그 안에 담긴
드라마의 진실을 밝혀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자서전 'More than a Diva'의 한귀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