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 a bocca chiusal
Humming Chorus
Giacomo Puccini
Madama Butterfly中 허밍 코러스
원작은 데이비드 벨라스코의 '나비부인'으로
루이지 일리카와 주세페 자코사가 대본을 썼고,
1904년 초판과 개정판이 공연됐다.
시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오페라 인기 순위로 6위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19세기 유럽을 휩쓴 일본 문화인 자포니즘을 배경으로 쓰였고
따라서 푸치니는 동양음계인 5음계를 연구하는 한편,
일본의 속요 멜로디들에 관현악을 덧씌워서 멋지게 차용하고,
유도동기로 활용하고 있으며
통절가곡처럼 흘러가서 바그너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초판의 실패 이후 2막을 1장과 2장으로 분리해서
마치 3막과 같은 오페라로 수정한 것이 개정판이다.
초연은 실패했지만, 개정판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많은 관객들은 초초상에 감정이입을 하여 눈물을 많이 흘리기도 하지만,
오페라 매니아 사이에서는 나비부인을 최고의 오페라로
자리매김하기에는 윤리적인 측면에서 조금 꺼림직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단 극중 초초상의 나이가 15세의 미성년자인데다,
남성 주인공인 핀커튼은 책임감도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요 아리아로는 단연코 'Un bel di vedremo' (어느 갠 날)을 첫 손에 꼽는다.
이 밖에 신비로운 분위기에 'Coro a bocca chiusal' (허밍 코러스),
사랑의 2중창인 'Viene la sera' (저녁은 다가오는데),
초초상과 그녀의 하녀가 부르는 2중창 'Scuoti quella fronda di cillegio'
(꽃나무 가지를 흔들고)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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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보면, 미국 해군사관 핑카튼은
일본 나가사키에서 집안이 몰락해 게이샤가 된
15세 나비아가씨와 결혼을 한다.
얼마 후 핑카튼은 곧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고향으로 떠나지만, 3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다.
사람들은 나비부인에게 재혼을 권하지만
그녀는 거절하고. 기다림 끝에 돌아온 핑카튼.
하지만 핑카튼의 곁에는 새로운 부인이 있었다.
이에 나비부인은 단도로 자결을 한다는 비극적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