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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예술중국의 고전 /과학과 예술 2018. 12. 31. 16:41
과학기술에 대하여
모두 수준 높은 과학적 내용을 가지고 있는데, 그 내용이 전문 문헌으로 어느 정도 고전화되었는가를 살펴보면 서로 상당한 차이를 드러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중국의 과학기술은 주로 다음과 같이 구별된다.
1. 천문 · 점성 · 역법 계열
천문학은 역법으로 이어지는 과학적인 측면과 점성술과 결합된 비과학적 측면이 뒤섞여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하늘(天)’의 개념이 최고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여겨졌고, 이 계열의 학문과 제례, 정치는 깊은 관련성이 있다. 따라서 천문학과 관련된 저술은 역대 왕조의 ‘정사’ 속에 포함되어 남게 되었다.
2. 본초 · 약학 · 의학 계열
고대 이래 전문적인 문헌 형태로 정리되어 남아 있다. 옛날의 전통적인 지식을 그대로 남겨두면서 시대에 따라 변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 농업 · 수공업과 그 밖의 사업에 관한 지식과 기술 계열
응용실학적 색채가 짙은 만큼 다방면에 걸쳐 체계적인 정리를 기대할 수는 없으나, 수준 높은 내용이 남아 있다. 전통적으로 인문학 지식을 중시하는 중국의 풍토 속에서도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소수의 학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예도(禮道)에 대하여
3세기(육조시대 이전)에 악공이나 화공이라 불리는 하층 계급의 전문 기술자가 왕후귀족의 미덕을 찬양하고, 그것을 상징화하기 위해서 만든 음악이나 그림 등의 작품이 있었는데, 육조시대 이후에는 그 경향이 달라진다.
원래 중국에서는 ‘기(技)’, ‘도(道)’, ‘예(藝)’, ‘덕(德)’을 구별하는 사상이 있었으나, 실제로 예도를 담당하는 전문 기술자는 3세기 이후 서서히 그 무렵의 지식인이자 교양인인 사인(士人)들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만다. 그 결과 예(기)와 덕(도)의 통합이 일어나 예술로 승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움직임은 11세기 북송 시대 이후에 왕성해져 많은 지식인들이 예술의 가치를 정착시키고, 이른바 전문 직업인이었던 악공과 화공은 모습을 감춘 뒤 비전문가들이 음악이나 회화 등을 창조하는 이른바 중국적 예술철학이 형성되어 14세기 원나라 이후에 난숙의 경지에 들어섰다.
500. 과학과 예술
501. 본초강목
502. 황제내경
503. 상한론
504. 진서천문지
505. 천공개물
506. 다경
507. 역대명화기
508. 개자원화전
509. 율려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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