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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든 -현악 사중주 제 77번 다장조 OP 76 - 3[황제]
    뮤즈의 샘/ Classic 2018. 12. 24. 13:10


    Haydn, Franz Joseph, 1732 ~ 1809
    String Quartet No77,Op76-3 [Kaiser]
    현악 사중주 제 77번 다장조 OP 76 - 3[황제]
    Angeles String Quartet
    Violin : Kathleen Kenski Violin : Steven Miller
    Viola : Brian Dembow Cello : Stephen Erdody

      1. Allegro 2. Poco Adagio Cantabile 3. Minuet Allegro 4. Finale Presto 하이든의 현악사중주는 고전파 특징의 집약체이다. 전부 74곡. 이 황제는 작품 76의 3. 하이든 63살 만년의 작품이다. 자작인 황제찬가에 의한 변주곡이 제2장에 있어 이런 닉네임이 붙었다. ---------------------------------------- 나폴레옹 1세가 군림하던 시대의 유럽 사람들은 많든 적든 그와 무관 할 수는 없었을 터인데, 하이든도 죽기 직전에 자신이 살던 마을이 나폴레옹 군에게 점령당한다. 1809년 5월 10일 나폴레옹 군이 빈에 닥쳐오고 포탄소리가 하이든의 집을 진동시켰을 때 그는 부들부들 떨고 있는 가족들을 질타, 격려했다고 한다. 나폴레옹 군 13일 빈에 입성, 하이든 26일부터 혼수상태, 31일 오전 0시 40분 영면. 그 12년 전 하이든은 나폴레옹에게 괴롭힘을 당해 왔던 오스트리아에 대한 애국적 감정에서 '신이여 황제를 지켜주소서'를 썼다. 이 황제찬가는 나중에 오스트리아 국가로 제정되었고 히틀러가 오스트리아를 정복했을 때는 가사가 바뀌어 ‘세계에서 으뜸가는 독일‘로 불려 마치 히틀러 찬가처럼 변해 버렸다 참고로 러시아의 국가는 알렉산드로프가 작곡한 찬가였지만 스탈린이 가사에 들어있기 때문에 스탈린 비판 후에는 가사를 빼고 악기로만 연주되었다. 프랑스의 국가는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하룻밤 새 프랑스 전국에서 노래되었다는 '라마르셰에르'라는 곡이다 우리나라의 국가 즉 '애국가'가 교향시 '한국환상곡'중의 일부라는 것은 모르는 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작곡자가 고 안익태선생임을 모르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얼마전 애국가에 관한 모든 저작권을 대한민국정부에 기증한다는 고 안익태 선생의 부인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고인의 고국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 하며 눈시울을 적시는 부인을 보고 가슴이 찡하게 울려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모든 국가의 작곡자가 그 나라에서는 대단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반해 우리나라는 그 정도에 있어서 다른 나라의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고인이 활동하던 스페인에는 고인의 이름을 따서 안익태거리가 있는데도 우리나라의 서울에는 퇴계로 세종로 을지로, 뿐만 아니라 증산로도있는데 (증산선생을 비하하자는 것이 아니라, 안익태는 알아도 증산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아마도 더 많을 것이기에 하는 말이다.) 안익태로는 없다는 것은 조금 생각해 봐야 할일이다. 어느 날 부터인가 서양식으로 지도만 들고도 집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미명아래 미국식의 거리제도를 모방하여 서울의 모든 거리에 집앞의 골목길까지 온갖 해괴한 이름이 나 붙었음에도 안익태의 거리는 찾아 볼 수가 없다. 물론 고인의 고향이 서울이 아니라 평양이기 때문이라고 노망만 시어머니 종주먹 휘드르듯 박박 우기면 뭐 할말이 없지만... 이 곡을 들으며 우리의 애국가와 고 안익태 선생에 대한 생각을 한번쯤 되집어 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황제찬가를 만든 해에 하이든은 곧바로 이 선율을 제2악장의 변주곡 주제로 한 현악사중주를 썼다. 놀라울 정도로 영감이 결여된 곡이라고 평했던 유럽의 고명한 비평가도 있지만 이 곡이 너무도 유명해져 하이든의 대표작처럼 오해되고 있는 데에 대한 비평가 족속들의 독특한 알러지 성 과민반응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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