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한줄기
비에 젖은 파란새벽
좁은 창틈 사이로 밀려드는 그리움
하늘거리며
스쳐가는 추억너머
새벽이 노래하듯 내게 속삭인다
빗물에 고여 더해만가는 외로움
비워야 하나봐
한낮과 밤처럼 익숙할 때까지
파란새벽을 나비처럼 날아올라
새하얀 달빛아래서 긴 한숨은 잠든다
눈부신 오해야 끝이 없었던 환상이야
사랑이 이렇게 내품에 안긴채 사라져가
사랑이란 꿈의 노래일지 몰라
춤추며 나풀대다 사라지는 바람처럼
비가 내린 새벽이 조용히 흐른다
너를 보낸 슬픔이 내게로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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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음악을 꾸준히 지켜가는 재즈 보컬리스트
가수 웅산(34. 본명 김은영)은
국내 여성재즈 보컬리스트 중 가장
솔(Soul)적인 창법을구사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윤선, 정말로와 함께 3대 재즈보컬로
감정 표현의 깊이와 느낌을 알 수 있는 가수.
단숨에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수 있는 앨범....
감정의 표현이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
수려한 외모와 중저음의 농염한 허스키 보이스,
객석을 압도하는 무대 매너로
한국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로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웅산의 3번째 앨범에
수록되어있다
1985년 명혜원이 불렀던 '청량리 블루스'는
원곡의 '포크적' 느낌을 훌쩍 뛰어넘어
'온전한 블루스'로 다시 태어났다.
한때 비구니승 이기도 하였던 웅산.
웅산이란 이름은 그가 17세 때
불교에 귀의했을 때 얻은 법명.
2년간의 수행이 음악에
큰 도움이 됐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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