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민동락(與民同樂)
'백성과 함께 즐기다'라는 뜻으로,
'통치자가 백성과 동고동락(同苦同樂)하며 인정(仁政)을 베푸는 것'을 비유한다.
'맹자(孟子)'의 '양혜왕(梁惠王)하' 편에서 유래했다.
또 '여민해락(與民偕樂)'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만약에 왕께서 음악을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종과 북, 피리 소리를 듣고는
모두 얼굴을 찡그리고 머리 아파하며
"우리 왕은 음악을 즐기는데, 우리는 어찌 부자지간에도 만나지 못하고
형제와 처자식도 뿔뿔이 흩어지는 이런 지경에 있는가"라고 서로 수군댄다면.
또 만약에 왕께서 사냥을 하시는데 백성들이 마차와 말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의장이 화려한 것을 보고는 모두 얼굴을 찡그리고 머리 아파하며
"우리 왕은 사냥을 즐기는데, 우리는 어찌 부자지간에도 만나지 못하고
형제와 처자식도 뿔뿔이 흩어지는 이런 지경에 있는가"라고 서로 수군댄다면.
이것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고,
백성들과 동고동락하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不與民同樂也).
만약에 왕께서 음악을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종과 북, 피리 소리를 듣고는
모두 기뻐하며 "우리 왕은 건강하신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 이렇게 음악을 연주하실 수 있겠는가"라고 서로 말한다면.
또 만약에 왕께서 사냥을 하시는데
백성들이 마차와 말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의장이 화려한 것을 보고는 모두 기뻐하며
"우리 왕은 건강하신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 이렇게
사냥을 하실 수 있겠는가"라고 서로 말한다면.
이것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고,
백성들과 동고동락하셨기 때문입니다(與民同樂也).
왕께서 백성들과 동고동락하신다면, 천하의 왕이 되실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