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oiseaux dans la charmille
The Doll's Song.
작은 새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 / 인형의 노래
Jaques Offenbach (1819∼1880)
Les Contes D'hoffmann 中 올림피아의 아리아
Kathleen Kim , Soprano
오펜바흐는 백여 개의 오페레타를 작곡했지만
그의 유일한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로 유명하다.
1851년 쥘 바르비에와 미쉘 카레는 E.T.A. 호프만의 시 《호프만의 이야기》를
극으로 바꾸어 파리의 오데온 극장(Odéon Theatre)에 올렸다.
오펜바흐는 이 무대를 보고, 자신의 유일한 오페라로 만들었고.
이렇게 만들어진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는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을 가졌다.
그러나 오펜바흐는 안타깝게도 자신의 열정을 다한 유일한 오페라의
초연 무대를 보지도 못하고, 초연 몇 달 전에 생을 마감하였다.
오펜바흐가 죽음을 맞이하기 전, 음악은 오케스트레이션까지 거의 완성하였지만,
4막과 5막 에필로그의 세밀한 부분이 완성되지 못한 채 남아있었고
그렇게 미완성으로 남은 오페라는 에른스트 기로(Ernest Guiraud)에 의해
작곡가 사후에 완성되어 초연 무대에 올려진 것이다
미완성본 〈호프만의 이야기〉는 결국,
초연 이후 많은 지휘자들과 학자들 사이의 이견으로 다양한 판본을 낳았다.
하물며 곡의 배열이나 순서 역시도 불확실한 표시로 인해 매 공연 때마다 달라졌다.
〈호프만의 이야기〉는 3가지 사랑에 대한 인간 욕망을 담고 있다.
이 욕망은 1막의 인형 올림피아와 빠지는 경솔하고 허망한 사랑,
2막의 안토니아와의 진실하지만 어긋난 사랑, 그리고 3막의 줄리에타와의
육체적 관능의 사랑이다. 그렇지만 호프만의 과거사랑은 그가 찾은 마지막 사랑,
이전의 3개의 여성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프라마돈나 스텔라를 기다리면서
과거의 사랑을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복합적인 구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4명의 여성 역할을 한 명의 가수가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이야기는 친구 니클라우스로 가장한 뮤즈의 방해로
스텔라에게 버림받는 것으로 끝나, 이 이야기의 최후의 승자는
연애때문에 예술을 잊지 않기를 바라며 호프만의 사랑을 방해하는
뮤즈의 승리로 끝났다고 할 수 있다.
마침내 여자들을 모두 호프만에게서 떼어 놓은 뮤즈는
니클라우스의 모습을 버리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호프만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예술가는 고통과 좌절을 통해 더 숭고한 예술을 창조할 수 있게 된다”고 ....
호프만이 이야기하는 세 여인의 특성은 스텔라라는 현재의 연인 속에 집약되며
한 여성이 이런 다양한 특성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올림피아, 안토니아, 줄리에타를 모두 한 사람의 소프라노가 부르는 경우도 있다.
또한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시의원 린도르프, 1막의 광학자 코펠리우스,
2막의 의사 미라클, 3막의 악마 다페르투토는 모두 한 사람의 베이스
또는 베이스바리톤 가수가 노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은 악마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로 세상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상징하고 보여주는 것으로, 오픈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는
이처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성악 기량과 연기력을 지닌 가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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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올림피아의 아리아,
‘작은 새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Les oiseaux dans la charmille)
스팔란차니는 손님들에게
올림피아를 데리고 나와서 노래를 시킨다.
올림피아는 스팔란차니의 조작에 따라
일명 ‘인형의 노래’로 유명한 이 아리아를 부른다.
유명한 초절 기교의 콜로라투라 아리아로서,
경직되고 기계적으로 인형이 부르는 것처럼 불러야 한다.
중간에 태엽이 떨어져 노래를 멈추면 다시 태엽을 감아
노래를 부르게 하는 장면이 재미있는 아리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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