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 Hirt auf dem Felsen
Sop.Edita Gruberova
Franz Schubert / D.965
Erik Werba--Piano / Peter Schmidl--Clarinet
바위 위의 목동
이곡은 슈베르트의 생애 마지막 해인 1828년 10월에 소프라노,피아노,
클라리넷을 위한 큰 규모의 아리아 형태로 작곡된 가곡이다.
연주시간이 11분에 달하는 작품으로 뮐러(겨울나그네 시인)의 시에 붙인
서정적인 전반부는 연인을 그리는 목동의 그리움과 슬픔을....
극작가 세치의 시에 붙인 후반부는 다가오는 봄의 기운을 만끽하는듯
한껏 즐겁고 경쾌한 표정이다.
Wenn auf dem hochsten Fels ich steh",
In"s tiefe Tal hernieder seh",
Und singe.
Fern aus dem tiefen dunkeln Tal
Schwingt sich empor der Widerhall
Der Klufte.
Je weiter meine Stimme dringt,
Je heller sie mir wieder klingt
Von unten.
Mein Liebchen wohnt so weit von mir,
Drum sehn" ich mich so heiß nach ihr
Hinuber.
In tiefem Gram verzehr ich mich,
Mir ist die Freude hin,
Auf Erden mir die Hoffnung wich,
Ich hier so einsam bin.
So sehnend klang im Wald das Lied,
So sehnend klang es durch die Nacht,
Die Herzen es zum Himmel zieht
Mit wunderbarer Macht.
Der Fruhling will kommen,
Der Fruhling, meine Freud",
Nun mach" ich mich fertig
Zum Wandern bereit.
나는 높은 언덕에 올라서서
깊은 계곡을 내려다보고
노래한다
협곡으로부터의 메아리는
저 멀리 깊고 어두운 계곡에서부터
떠오른다.
나의 목소리가 더 멀리 퍼지면
저 아래로부터 더욱 명확하게
되돌아온다
저 멀리에서 나의 사랑은 머물어
나는 그 곳에서 더욱 열정적으로
그녀를 원한다
나의 가슴깊이 들어있는 고뇌로
나의 기쁨은 끝나고
세상의 모든 희망은 나에게서 떠났다
나는 여기에서 너무나도 외롭구나
숲속의 노래는 너무나 동경하듯이 울리고
밤 동안 그것은 너무나 갈망하듯이 들린다
황홀한 힘에의해
마음을 하늘로 이끈다
봄이 왔다
봄. 나의 기쁨
이제 나는 여행을
준비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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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타 그루베로바, Edita Gruberova (1946 - )
슬로바키아 태생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가수.
에디타 그루베로바는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인간으로서 가장 높은 소리를, 가장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낼수 있는 성악가이다.
그녀의 음성은 맑고 깨끗하며 경쾌하고
아무리 고음이라도 힘이 들어가 있는, 한마디로 위대한 고음이라고 할수 있다.
처음에는 순수 콜로라투라에 만족하였으나
현재는 벨칸토 스타일의 콜로라투라에 전념하고 있고,
한편으로 드라마틱 콜로라투라의 영역까지 정복하고 있다.
에디타 그루베로바는 오늘날 가장 위대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특히 도니제티, 벨리니와 같은 벨칸토 작품에서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었다.
에디타 그루베로바는 1946년 12월 23일,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에서 독일계 아버지와
헝가리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브라티슬라바 음악원에서 소프라노 마리아 메드베츠카
(Maria Medvecka)에게 사사하였고 음악원을 졸업한 후,
1968년 브라티슬라바에서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로지나 역으로 데뷔했다.
그후 그루베로바에게는 몇 번의 무대공연이 제안되었지만
당시 체코슬로바키아는 공산주의 장막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에
서유럽 진출이 쉽지 않았다.
1969년 여름, 그루베로바의 음악 선생이었던 메드베츠카는
그루베로바를 비엔나국립오페라의 오디션에 참가토록 하기 위해
공산주의 경찰의 눈을 피해 그루베로바를 비엔나로 데려갔다.
비엔나에서 그루베로바는 오페라 가수 루틸데 뵈쉬를 사사하고,
1970년에 세계 5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빈국립오페라극장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역으로 데뷔하여 주목을 받았다.
1976년 칼 뵘의 지휘로 빈 국립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려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Ariadne auf Naxos> 공연에서
체르비네타 역을 노래하여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면서 스타덤에 올라섰다.
그녀는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남편 프리드리히 하이더(Friedrich Haider)와 함께
가곡과 종교음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으며,
현재까지도 전성기의 기량을 유지한 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빈국립오페라극장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였고,
아비아티 상 수상, 로렌스 올리비에 상,
빌리니 황금가수 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