Το τραίνο φεύγει στις οχτώ
ταξείδι για την Κατερίνη
Νοέμβρης μήνας δεν θα μείνει
να μή θυμάσαι στις οχτώ
να μή θυμάσαι στις οχτώ
το τραίνο για την Κατερίνη
Νοέμβρης μήνας δεν θα μείνει
카타리니행 기차는 언제나 8시에 떠나는군요.
11월은 영원히 당신의 기억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Σε βρήκα πάλι ξαφνικά
να πίνεις ούζο στου Λευτέρη
νύχτα δε θα 'ρθει σ' άλλα μέρη
να 'χεις δικά σου μυστικά
να 'χεις δικά σου μυστικά
και να θυμάσαι ποιός τα ξέρει
νύχτα δε θα 'ρθει σ' άλλα μέρη
나는 당신이 우오조(ouzo)를 마실 때
우연히 만났지요.
당신은 무슨 비밀인지를 간직한 채
밤에는 결코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Το τραίνο φεύγει στις οχτώ
μα εσύ μονάχος σου έχεις μείνει
σκοπιά φυλάς στην Κατερίνη
μεσ' στην ομίχλη πέντε οχτώ
μεσ' στην ομίχλη πέντε οχτώ
μαχαίρι στη καρδιά σου εγίνει
σκοπιά φυλάς στην Κατερίνη
기차는 8시에 떠나지만,
당신은 카타리니에 혼자 남았겠지요.
가슴에 칼을 품고 안개속에서
시계를 주시하며 5시에서 8시까지...
이 곡은 그리스를 대표하는 정치가이자 음악가인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1925년생)의 곡으로
가사가 연인의 슬픈 이별같지만
사실은 그리스의 아픈 현대사가 녹아 있는 노래이다.
미기스 테오도라키스의 젊은 시절은
어느 영웅의 삶이 그러하듯 고난과 투쟁의 나날이었다.
조국 그리스의 독립과 자유, 민주를 위해 투쟁한 그의 힘은
바로 '음악'이었다. 자유를 위한 투쟁의 수단으로
테오도라키스는 음악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그는 성공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때는 그리스 레지탕스 군으로 참여했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극심한 좌,우파 대립 때는
좌파진영에서 민주화를 위해서 싸웠다.
그래서 한 때 공산당원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바로 50여 만명이나 숨진 1949년 8월 그리스 내전에서
죽은 절친한 두 친구를 그리며 작곡한 노래이다...
이 내전에서 테오도라키스는 파르티잔이라는 좌파동료이며
절친한 친구와 적군이 된 우파 정부군의 고향 친구를 잃게 된다.
이 곡에는 그런 아픈 마음이 담겨 있어서
슬프게 들리는지도 모르겠다.
이 노래에 나오는 '카테리니'는 도시 이름으로
우리나라의 육군훈련소가 있는 '논산' 쯤에 해당하는 것 같다.
그리스는 과거사가 우리와 매우 흡사한 탓에
그의 음악이 우리에게 정서적으로 더욱 가깝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