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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제 - 카르멘/ 하바네라 - MezzoSop. Teresa Berganza
    뮤즈의 샘/Opera·Aria & Lied 2019. 2. 19. 10:05




      
      L'amour est un oiseau rebelle
      MezzoSop. Teresa Berganza
      Georges Bizet / Carmen - Habanera
      하바네라 : 사랑은 들에 사는 새
      
      
      L'amour est un oiseau rebelle 
      Que nul ne peut apprivoiser,
      Et c'est bien en vain qu'on l'appelle, 
      S'il lui convient de refuser!
      Rien n'y fait, menace ou priere, 
      L'un parle bien, l'autre se tait;
      Et c'est l'autre que je prefere, 
      Il n'a rien dit, mais il me plait. 
      L'amour, l'amour. . . 
      L'amour est enfant de Boheme,
      Il n'a jamais, jamais connu de loi, 
      Si tu ne m'aimes pas, je t'aime,
      Si je t'aime, prends garde a toi! 
      L'oiseau que tu croyais surprendre
      Battit de l'aile et s'envola; 
      L'amour est loin, tu peux l'attendre,
      Tu ne l'attends plus, il est la. 
      Tout autour de toi, vite, vite,
      Il vient, s'en va, puis il revient; 
      Tu crois le tenir, il t'evite,
      Tu veux l'eviter, il te tient!
      Les Cigarieres 
      L'amour est enfant de Boheme,
      Il n'a jamais, jamais connu de loi,
      Si tu ne m'aimes pas, je t'aime, 
      Si je t'aime, prends garde a toi!
      
      사랑은 들에 사는 새, 아무도 길들일 수 없어요.
      거절하기로 마음 먹으면 아무리 해도 안 되지요.
      협박을 해도 안되고, 꾀어도 안 되지요.
      말을 잘하거나 말없는 분 중에서 말없는 분을 택할래요.
      아무 말을 안해도 저를 즐겁게 하니까요.
      사랑... 사랑...
      사랑은 집시 아이, 제멋대로지요. 
      당신이 싫다 해도 나는 좋아요.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면! 그때는 조심해요! 
      당신이 잡았다고 생각한 새는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 버릴 테니까요. 
      사랑이 멀리 있으면 기다려요. 
      그러면 생각치 않았을 때에 찾아올 테니까요. 
      당신 주변 어디서나 갑자기, 
      갑자기 사랑이 왔다가는 가고 또찾아올 테니까요. 
      당신이 붙잡았다고 생각할 때는 도망칠 것이고 
      벗어나려 하면 당신을 꼭 움켜잡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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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멘의 등장과 함께 나오는 유명한 선율 
      하바네라(쿠바어로 아바네라)는 본래 쿠바의 민속선율이다 
      비제는 스페인 민요모음집 속에서 아바네라를 발견하여 
      그것이 스페인 민속선율일 것으로 생각했다. 
      비제는 "하바네라"에  독특한 화성과 
      관현악 반주를 붙이는데 세심하게 신경을 써, 
      완성되기 까지 13번이나 고쳐 쓴 흔적이 남아있다.
      "사랑은 아무도 길들일 수 없는 들새처럼 변하기 쉽고 자유스러워..."
      탱고 리듬에 얹혀 마치 희롱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선율은 
      오만한 카르멘의 성격을 잘 묘사하고 있다. 
      
      테레사 베르간사 /Teresa Berganza 
      테레사 베르간사는 1935년 스페인 마드리드 태생이다. 
      메조소프라노로서 스페인 출신이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19세기 이후의 오페라 역사에서 
      스페인계 메조소프라노가 맹활약했던 전통이 있고, 
      특히 20세기 전반기 최고의 메조소프라노로 불렸던 콘치타 수페르비아가 
      스페인 출신이기 때문이다. 
      21세 되던 1956년, 슈만의 연가곡 〈여인의 사랑과 생애〉로 데뷔해 
      모차르트와 로시니의 히로인으로 성장한 베르간자는 
      40대 이후 카르멘을 부르면서 그녀의 인생자체가 바뀐다
      카르멘의 자유로운 영혼을 받아들임으로서 
      남편에게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할 생각이 없다고 선언해버렸다. 
      그리고는 3년간이나 자식들과 함께 호텔에서 생활하면서 
      끝내 남편에게 돌아가지 않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베르간사의 《카르멘》은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의 지휘로 
      음반화되었으며 집시 여인 카르멘을 자유롭고 
      영민한 여인으로 그려내어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연주를 듣고 있으면 
      레온타인 프라이스의 근육질 카르멘도, 
      빅토리아 앙헬레스의 교태 가득한 카르멘도 아닌 
      베르간사만의 '자유 정신'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