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cillian Wagoner's song
Ten. Beniamino Gigli
Gibilaro / carrettieri
시칠리아 마부의 노래
Calatu è già lu suli 'ntra lu mari,
si stancu vestia mia, iu puri tantu!
Li roti chainu chianu fa girari.
A'casa tu mi porti ed iu ti cantu!
Lu suli 'nn'ha scurciatu tutt'u iornu,
lu prevulazzu c'annurbava 'ntornu
scuttata la to' paglia e lu me pani
e avemu a cuminciari arré dumani!
E avemu a cuminciari arré dumani!
벌써 해가 바다 속으로 졌다,
나의 말아, 너는 몹시 지쳐 있구나!
바퀴가 그렇게 천천히 굴러가는 걸 보니.
나를 집에 데려다 주어라
나는 너를 위해 노래할테니.
온종일 태양은 우리를 뜨겁게 달구더라
우린 먼지를 뒤집어쓰고 다닌 거야
네 먹이 풀과 빵은 모두 뜨듯하구나
하지만 우린 내일 또 다시 시작해야 한단다!
하지만 우린 내일 또 다시 시작해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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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자 지빌라로에 대해서는 자료가 거의 없지만
이곡은 "4개의 시칠리아 채색화"라는 가곡 중에 하나이다
마부의 허전하고 쓸쓸한 감흥이 노래속에 가득 고여 흐르는데
우리영화사상 처음으로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 "마부"의 서민적 정서와 퍽 많이 닮아있다
영화 "마부"는 강대진 감독/김승호 주연의 작품으로
1961년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출품되어
특별 은곰(銀熊)상을 수상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한국영화가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길잡이가 되기도 하였다.
50세의 홀아비인 마부와, 고시공부를 하고 있는 맏아들
시집가게 되는 맏딸 작은아들 그리고 작은딸과 함께 살아가는
가난한 삶과 꿈을 서정적으로 그린 영화이다
많은 가수들이 이 곡을 불렀지만
베냐미노 질리의 그 다면적인 표현력과
벨 칸토의 미성으로 듣는 이곡은
서민적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