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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 선장(選將)
    무경..../육도(六韜) 2019. 2. 7. 17:18

    20. 선장(選將) - 장수의 겉만 보지 말라

     

     

    무왕이 물었다.

     

    군왕이 거병하려면 영웅을 가려 뽑고 그 재능의 고하를 알아야 하는데 어찌해야 그리할 수 있겠소?”

     

    여상이 대답했다.

     

    무릇 사람의 겉모습과 속에 감춘 자질이 서로 다른 것으로 모두 15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 겉으로는 어진 듯 보이나 사실은 불초한 자입니다. 둘째, 겉으로는 온화하고 선량한 듯 보이나 사실은 도적에 불과한 자입니다. 셋째, 겉으로는 공경하는 듯 보이나 사실은 오만한 자입니다. 넷째, 겉으로는 청렴하고 근신하는 듯 보이나 사실은 진정성이 결여된 자입니다. 다섯째, 겉으로는 정예한 듯 보이나 사실은 실력이 없는 자입니다. 여섯째, 겉으로는 충후하고 온중(穩重)한 듯 보이나 사실은 불성실한 자입니다. 일곱째, 겉으로는 꾀를 잘 내는 듯 보이나 사실은 결정을 하지 못하는 자입니다. 여덟째, 겉으로는 과감한 듯 보이나 사실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자입니다. 아홉째, 겉으로는 매우 성실히 노력하는 듯 보이나 사실은 신의가 없는 자입니다.

     

    열째, 겉으로는 우매한 듯 보이나 사실은 충직한 자입니다. 열한째, 겉으로는 언행이 괴이하고 과격한 듯 보이나 사실은 때때로 비상한 공을 세우는 자입니다. 열두째, 겉으로는 용맹스러운 듯 보이나 사실은 속으로 겁이 많은 자입니다. 열셋째, 겉으로는 엄숙하고 단정한 듯 보이나 사실은 평범한 수준에 그치는 자입니다. 열넷째, 겉으로는 엄혹한 듯 보이나 사실은 차분하면서도 성실한 자입니다. 열다섯째, 겉으로는 몸이 허약하고 용모가 뒤떨어진 듯 보이나 사실은 명을 받아 사자로 나가면 가지 못하는 곳이 없고 이루지 못하는 바가 없는 자입니다. 천하 사람이 다 천하게 여기는데도 오히려 성인의 존중을 받는 자가 있습니다. 이는 보통사람이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뛰어난 혜안이 없으면 사람의 겉모습과 속에 감춘 자질의 차이를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이상이 사람의 겉모습과 속에 감춘 자질이 서로 같지 않은 경우입니다.”

     

    무왕이 물었다.

     

    어떻게 해야 속에 감춘 자질을 알 수 있소?”

     

    여상이 대답했다.

     

    그것을 아는 데는 모두 8가지 징험이 있습니다. 첫째, 말로써 물어보고 그 대답을 살펴봅니다. 둘째, 사안의 근원까지 추궁해 들어가면서 임기응변 능력을 살펴봅니다. 셋째, 사람을 은밀히 파견해 충성 여부를 살펴봅니다. 넷째, 공개적으로 언행을 수집하며 품성과 덕을 살펴봅니다. 다섯째, 재무를 맡긴 뒤 청렴한지 여부를 살펴봅니다. 여섯째, 여색으로 시험해 절조를 지키는지 살펴봅니다. 일곱째, 위난의 상황에 처하게 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여덟째, 크게 취하게 만든 뒤 그 언행을 살펴봅니다. 8가지 징험 방안을 모두 구사하면 능히 속에 감춘 자질의 우열을 판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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