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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8 번 / 비창
    뮤즈의 샘/ Classic 2019. 1. 31. 15:11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Piano Sonata No.8 in C minor
    Op.13 "Pathetique"
    베토에벤 피아노 소나타 8번 Op.13 비창
    Richard Goode;Piano


      1악장 Grave-Allegro di molto e con brio 2악장 Adagio cantabile 3악장 Rondo Allegro 보통 '비창'이나 '애상'으로 때로는 '정열'이라고도 불려지는 이 곡은 오히려 '감동'이나 '열정'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게 느껴질 정도로 슬픈 분위기보다는 정감에 넘치는 곡이다. 물론 비애에 찬 분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감동적이고 정열적인 분위기가 묘한 감동을 주는 것이 이 소나타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이 곡의 제목은 베토벤 자신에 의해 붙여졌고, 1798년에 작곡된 그의 초기의 작품 중 하나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웅장한 걸작을 창작해 낸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는 그래도 초기에 만들어진 걸작이라고 인정받는 곡이다. 이 작품의 출판은 1799년에 되었으며 카를 리히노프스키 공작에게 헌정 되었다. 이 소나타는 베토벤 자신이 "비창적 대 소나타"(Grande Sonate pathetique)라고 명명한 작품이다. 처음 듣는 순간부터 곡이 끝날 때 까지 한 순간도 귀를 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8 번 소나타의 작곡양식 자체가 대단히 충격적인 것이다. 8 번 소나타는 그의 모든 작품들 중에서 가장 호모포닉한 곡이다. 선율은 명쾌하고 왼손의 반주도 극히 단순하다. 두터운 화음도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곡의 구성이 너무나 극적이고, 맹렬한 분위기와 감미로운 노래, 연주하는데 필요로 하는 기교를 훨씬 상회하는 압도적인 연주효과로 인해 극히 산뜻한 효과를 얻어 내었고 나아가 대중적인 인기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8번 소나타가 파격적이라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러한 작곡양식의 변화가 아니고 1악장의 제시부 앞에 커다란 서주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 가장 느린 속도를 지시하는 Grave 라는 악상기호와 곡을 개시하는 C단조의 으뜸화음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이 곡의 제목인 '비창 (혹은 비애)'라는 말은 이 서주의 분위기에 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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