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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yx and Halcyone- The Halcyon Birds- 케윅스와 알퀴오네
    寓話와 神話/그리스神話 2019. 1. 8. 11:58

    Ceyx and Halcyone- The Halcyon Birds -



    출항준비를 하는 케윅스


      케윅스와 알퀴오네
      케윅스는 텟살리아의 왕이었다. 
      샛별 헤스페로스의 아들이며 다이달리온의 동생이다. 그의 아내는 
      아이올로스의 딸 알퀴오네였는데, 그를 매우 사랑했다.
      형 다이달리온은 딸 키오네 가 아르테미스 여신보다 뛰어나다고 뻐기다가 
      아르테미스의 화살에 맞은 뒤 절벽에서 몸을 던져 독수리로 변하였다. 
      한편 케익스 자신은 배다른 동생 포코스를 죽이고 프티아에서 쫓겨난 
      펠레우스를 환대하였다가 포코스의 어머니 프사마테가 보낸 
      거대한 이리가 펠레우스의 소들을 물어뜯어 죽이는 일을 당하였다. 
      이와 같은 변고를 겪은 뒤 케윅스는 자신이 신들에게 밉보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델포이로 가서 신탁 (神託)을 받아보기로 하였다. 
      그러나 육로를 통하여 델포이로 가는 길에는 나그네들을 괴롭히던 
      무법자 포르바스가 버티고 있었으므로 배를 타고 바다로 돌아가기로 하고, 
      그 얘기를 아내 알퀴오네에게 고백했다. 
      그녀는 몸을 부들부를 떨며 안색이 창백해졌다.
      "제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당신의 애정이 제게서 떠나게 되었나요? 
      그렇게도 열렬했던 나에 대한 당신의 사랑은 어디로 갔나요? 
      저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이 태연할 수 있을 만한 수양을 하셨나요? 
      저와 이별하시려는 것은 아니지요?"
      그녀는 어떻게 해서든지 남편의 여행을 중지시키기 위하여 바람의 신인 
      아버지 아이올로스에게서 듣고 자신이 몸소 체험한 
      무서운 바람의 위력을 이야기하였다.
      "바람은 굉장한 위력을 갖고 있어서 서로 부딪칠 때는 불꽃을 튀길 정도랍니다. 
      당신이 정히 가시겠다면 제발 저도 데리고 가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실제로 당하실 재난뿐만 아니라, 
      제가 상상하는 재난까지도 당할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케윅스왕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였다 
      그도 아내와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으나 
      아내가 바다에서 부딪힐 위험을 생각하니 마음이 허락치 않았다.
      그는 아내를 따뜻하게 품에 안아 달래면서 말했다.
      "나는 나의 아버지 금성을 두고 약속하겠소. 
      운명이 허용한다면 달이 그 궤도를 두 번 돌기 전에 반드시 돌아오리다."
      이렇게 말하고 왕은 창고에서 배를 꺼내어 노와 돛을 달도록 명령했다. 
      알퀴오네는 이와 같은 제반 준비가 진행된 것을 보고서 
      재난을 예감이나 한 듯이 몸을 떨었다. 
      


    난파선-윌리암 터너


      케윅스의 죽음
      케윅스는 베에 오르기는 했지만 출발을 서두르지 못하고 
      아내가 걱정이 되어 자꾸 머뭇거리고만 있었다. 
      그러나 젊은 병사들은 이미 노를 손에 잡고 천천히 질서정연하게 저으며, 
      힘차게 물을 헤치고 나아갔다. 알퀴오네는 눈물이 흐르는 눈으로 
      남편이 갑판 위에 서서 자기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도 남편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배의 모습이 점점 사라지자 그녀는 돛대가 반짝이는 것이나마 보려고 
      눈을 크게 떴으나, 마침내 그것마저 보이지 않게 되자. 
      그녀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침대에 쓰러지듯이 몸을  던졌다.
      배가 미끄러지듯 항구를 빠져 나가자, 미풍이 돛 폭 사이에서 노닐었다. 
      선원들은 노를 치우고 돛을 올렸다. 목적지의 반 정도 왔을 때였다. 
      밤이 가까워짐에 따라 바다에는 파도가 일기 시작하며 
      동풍이 점차 강하게 불어왔다. 선장이 돛을 내리도록 명령했으나 
      폭풍 때문에 그것조차 내릴 수 없었으며 
      바람과 파도소리가 요란해서 명령도 들리지 않았다. 
      선원들은 저마다 노를 단단히 쥐고 배를 보강하고 돛을 줄이기에 분망했다. 
      그 동안에, 폭풍은 점점 심해졌다.
      배는 마치 사냥꾼들의 창끝에 찔려 돌진하는 야수처럼 보였다. 
      몇몇 선원들은 공포로 인해 정신을 잃기까지 했다.
      저마다의 심중에 집에 남겨 둔 가족들이 떠올랐다.
       케윅스는 알퀴오네를 생각했다. 그녀의 이름만을 입술에 올리며, 
      그녀를 그리워하면서도 그녀가 이곳에 없는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얼마 안 되어 돛대는 벼락을 맞아 산산조각이 났고 키[타]도 부서졌다. 
      의기양양한 파도는 소용돌이치며 난파선을 내려다보며 밑으로 떨어져 
      배를 산산조각으로 만들어 버렸다. 
      어떤 선원들은 이 충격으로 정신을 잃고, 그대로 가라앉아 
      두 번 다시 떠오르지 않았고, 또 어떤 선원은 부서진 뱃조각에 매달렸다. 
      케윅스는 홀(홀)을 잡았던 손으로 배의 파자를 꼭 쥐고 
      아버지와 장인을 향해 구원을 청했다. 
      그러나 그의 입에 가장 자주 오르는 것은 알퀴오네의 이름이었다.
      그의 생각은 그녀에게 집중되었다. 
      그는 죽음을 예감하고 자기 시체가 그녀가 있는 곳으로 떠내려가서 
      그녀의 손으로 매장되기를 기원했다. 
      마침내 파도가 그를 삼켜 버리자 그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금성도 그 밤에는 흐릿하게 보였다. 그 별은 하늘을 떠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슬픈 얼굴을 구름으로 가리고 있었다.
      


    케윅스를 기다리는 알퀴오네


      알퀴오네의 기도
      한편 알퀴오네는 이러한 무서운 사건이 일어난 줄도 모르고 
      날을 헤아리며 남편이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돌아와서 입을 옷을 준비하고, 모든 신들에게 자주 분향을 했다. 
      특히 헤라에 대해서 그러했다. 
      이젠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남편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했다. 
      남편이 무사히 귀가하도록, 
      객지에서 자기 이외의 여인을 보는 일이 없기를 기원했다. 
      헤라는 이미 죽은 사람을 위한 탄원을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 
      장례를 거행해야 할 손이 자기의 제단에 대고 
      간절히 기원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무지개의 여신이자 시녀인 이리스를 불러 말했다.
      "나의 충실한 사자 이리스야, 잠의 신 휘프노스에게 가서 
      알퀴오네에게 꿈을 보내어 그 꿈속에 케윅스가 나타나 
      사건의 전말을 그녀에게 알리도록 해라." 
      이리스는 칠색 무늬의 옷을 몸에 걸치고는 공중을 무지개로 물들이면서 
      잠의 신이 있는 궁전을 찾아갔다. 킴메리오스인이 사는 나라 근방의 산에 
      동굴이 있는데, 그곳에 태만한 휘프노스의 거처가 있었다. 
      해의 신 포이보스는 일출시에도, 대낮에도, 일몰시에도, 
      이곳에는 오려 하지 않아 구름과 그림자가 지면으로부터 발산되고, 
      희미한 광선이 어렴풋이 빛날 뿐이었다. 
      그곳에서는 머리에 볏이 달린 새벽의 새나 새벽의 여신 에오스도 
      소리 높이 울부짖는 일이 없었고, 또한 경계심이 많은 개나 
      그보다 더 영리한 거위도 정막을 깨뜨리는 일이 없었으며, 
      한 마리의 가축이나 짐승도 없었다.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가지 
      하나 없었고, 사람의 말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고요만이 그곳을 지배하고 있었고, 오로지 바위 밑에서, 
      그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면 저절로 잠이 오는 레테 강이 흐르고 있었다. 
      동굴 입구에는 양귀비와 약초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이런 약초의 즙에서 밤의 여신은 수면을 모아 어두워진 지상에 뿌리는 것이다. 
      휘노프스의 거처에는 돌쩌귀의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선 안 되기 때문에 
      문도 없었고  문지기도 없었다. 
      오직 집 가운데 흑단으로 만든 긴 의자가 하나 있고 검은 깃털이불이 
      펼쳐져 있었으며 검은 장막이 드리워져 있을 뿐이었다. 
      그 위에 잠의 신은 몸을 눕히고 사지를 펴고 잠들어 있었다. 
      그의 주위에는 형형색색의 꿈들이 가로놓여 있었다. 
      그 수는 추수할 때 거둬들인 곡식의 줄기만큼, 또는 숲속의 나뭇잎만큼, 
      또는 바닷가의 모래알만큼이나 많았다.
      이리스 여신이 들어와 주위에 배회하고 있는 꿈들을 쓸어버리자, 
      그녀의 광휘는 동굴 전체를 빛나게 했다. 
      잠의 신은 겨우 눈을 뜨고서도 턱수염을 가슴 위에 늘어뜨리고 졸고 있더니,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팔에 몸을 의지하여 그녀의 용무를 물었다. 
      그는 그녀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리스는 대답했다.
      "신들 중에서도 가장 점잖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고뇌에 지친 가슴을 위로해 주는 휘프노스여, 
      헤라께서 당신에게 트라킨 마을에 있는 알퀴오네에게 꿈을 보내어, 
      그녀의 죽은 남편과 난파선의 모든 사정을 알리라는 분부십니다."
      그러자 휘프노스는 그의 많은 아들 중에서 모르페우스를 불렀다. 
      그는 어떤 사람이든 그 사람의 형태·걸음걸이·용모·말솜씨뿐만 아니라 
      옷맵시·태도 등을 조금도 다름없이 흉내 내는 데 가장 능숙했다. 
      휘프노스는 모르페우스에게 이리스의 명령을 이행하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베개를 베고 즐거운 휴식에 몸을 맡겼다.
      


    케윅스와 알퀴오네


      알퀴오네의 꿈
      모르페우스는 소리 없이 날아서 하이모니아 마을에 이르렀다. 
      그곳에서 그는 날개를 떼어 놓고, 케윅스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얼굴은 죽은 사람과 같이 창백하였고 몸은 발가벗은 채, 
      그는 가련한 아내의 침대 앞에 섰다. 그의 수염은 물에 젖은 것같이 보였고, 
      물에 빠진 그의 머리칼로부터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침대에 몸을 기대고, 눈물을 흘리면서 그는 말했다.
      "가엾은 아내여, 그대는 이 케윅스를 알아보겠는가, 
      또는 죽었기 때문에 나의 모양이 너무도 변하였는가? 
      나를 보라. 그대의 기도는 아무 소용도 없었다. 
      나는 죽었다. 
      내가 돌아오리라는 헛된 희망을 버리라. 
      에게해에서 폭풍이 일어나 배는 침몰되고 
      그대의 이름을 소리높이 부르고 있을 때, 
      파도가 나의 입을 막아 버렸다. 
      이 말을 그대의 귀에 전하는 것은 
      믿지 못할 사자도 아니고 막연한 풍문도 아니다. 
      난파당한 나 자신이 그대에게 나의 운명을 전하러 온 것이다. 
      일어나서 나에게 눈물을 흘려 다오. 
      슬퍼해 다오. 
      아무도 슬퍼해 주는 사람 없이 지옥으로 가게 하지 말아 다오."
      모르페우스는 그녀의 남편 목소리와 똑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진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것 같았으며, 손짓 또한 케윅스 그대로였다.
      알퀴오네는 꿈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신음했다. 
      그녀는 팔을 내밀어 남편의 몸을 포옹하려고 했으나 
      잡히는 것은 허공뿐이었다. 그녀는 정신없이 부르짖었다.
      "기다려 줘요! 당신은 어디로 날아가려고 하십니까? 저하고 함께 가요."
      하인들이 그녀의 부르짖음에 놀라, 불을 가지고 달려왔다.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에 잠이 깨어 일어나자마자 남편을 찾으려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남편을 발견하지 못하자, 그녀는 가슴을 마구 쥐어뜯었다. 
      무슨 일 인지를 묻는 유모에게 그녀는 흐느끼며 말했다.
      "나 알퀴오네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나는 남편 케윅스와 함께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무 위로의 말도 하지 마십시오. 
      그는 난파하여 죽었습니다. 나는 그를 보았습니다. 나는 그를 붙잡으려고 
      손을 내밀었지만 그의 망령은 사라졌습니다. 
      그는 예전과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발가벗고는 창백한 얼굴에 바닷물이 머리에서 줄줄 흐르는 
      불행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로 이곳에 비탄에 찬 그의 환영이 서 있었습니다."
      알퀴오네는 그의 발자국을 찾아보며 말을 계속했다.
      "내가 당신께 뱃길을 떠나지 말라고 했을 때, 
      나는 이런 일을 예감했던 것입니다.그래도 당신은 듣지 않고 떠나셨으니 
      저를 데리고 가시는 편이 제게도 좋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당신과 이별하고 홀로 여생을 보내는 일도 없었을 것이며 
      또 저 홀로 죽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차후 모든 것을 체념하고 살아 나갈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바다가 저에 대해 잔인했던 것보다 더 잔인한 짓일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한 남편이여, 
      저는 체념하려고 노력하지는 않겠습니다. 당신과 떨어지지 않겠습니다. 
      이번만은 당신의 뒤를 따르렵니다. 두 몸이 한 무덤에 들어가지는 못할지라도 
      묘비에는 우리 두 사람이 같이 기록될 것입니다. 
      적어도 저의 이름만은 당신의 이름과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물총새가 된 알퀴오네


      물총새가 된 알퀴오네
      
      그녀는 너무나 슬퍼서 이 이상 더 말을 잇지 못했으며, 
      눈물과 흐느낌으로 밤을 새웠다. 
      이윽고 아침이 되었다.
      알퀴오네는 바닷가로 나가서 마지막으로 남편을 전송한 장소를 찾아갔다.
      "이곳에서 그이는 주저하였고, 
      손에 든 밧줄을 던지고, 나에게 최후의 키스를 했지."
      알퀴오네는 하염없이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그때 일어났던 모든 일을 
      하나하나 상기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이때 그녀의 눈에 멀리 물 위에 
      무엇인지 분명치 않지만 떠 있는 것이 보였다. 처음에는 무엇인지 몰랐으나, 
      물결을 따라 점점 가까이 오자 사람의 시체라는 것을알았다. 
      누구의 시체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난파당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으므로, 
      알퀴오네는 깊이 감동하여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아, 불행한 사람이여, 당신에게 아내가 있다면 그녀도 불행한 사람이군요."
      시체는 물결에 밀려 점점 가까이 왔다. 물체가 가까이 올수록, 
      알퀴오네도 점점 세차게 몸을 떨려왔다. 마침내 그것이 해안으로 접근했을 때. 
      그것이 누군지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그녀의 남편이었다. 
      알퀴오네는 떨리는 손을 그 시체에 내밀고 부르짖었다.
      "오, 사랑하는 당신이여, 어째서 이런 모습으로 돌아오시나요?"
      알퀴오네는 제방 위로 뛰어올랐다. 
      순식간에 생긴 날개로 공중을 치면서 새가 되어 바다 위를 날아갔다. 
      새는 날아가면서 슬픔에 찬 소리를 내었는데, 
      그 소리는 슬퍼하는 사람의 목소리 같았다.
      그녀는 말없고 핏기없는 시체에 접근하여 사랑하는 이의 손발을 
      자기의 새로 생긴 날개로 감쌌다. 그리고 뿔과 같이 딱딱한 부리로 
      입맞춤을 하려고 애썼다. 그러자 케윅스도 그것을 느꼈는지, 
      시체는 머리를 드는 것처럼 보였다.
      케윅스는 실제로 시체가 되어서도 그녀의 입맞춤을 느꼈으며 
      그들을 불쌍히 여긴 신들에 의해서 그들은 둘 다 물총새로 변했다. 
      그들은 다시 부부가 되어 새끼도 낳았다. 
      겨울철 날씨가 좋을 때면 이레 동안 알퀴오네는 바다 위에 뜬 
      자기 보금자리에서 알을 품는다. 
      그 동안은 선원들이 무사히 항해할 수가 있다.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가 바람을 눌러서 
      바다를 교란시키지 못하게 하는 동안, 
      바다는 그의 손자들의 놀이터가 되는 것이다.
      
      
      
      물총새의 날
      물총새는 파랑새목 물총새과 에 속하는 작은 새이다 
      물가에 살며 여름에는 내륙, 
      겨울에는 바닷가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는 일부가 겨울을 나는 
      보기 드문 겨울새이기도 하다. 
      할키오네(Halkyone, 또는 알키오네;Alkyone)의 전설이 
      물총새와의 관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남편 케윅스가 해난을 만나서, 
      사체가 되어서 그녀에게 흘러왔다. 
      할퀴오네는 새로 모습을 변신해서 남편 옆으로 날아갔는데, 
      남편도 신의 자비에 의해서 같은 새로 변했다고 한다. 
      이 새를 할키온이라고 하며, 물총새와 동일시되었다. 
      그새들의 조부 아이올로스(Aiolos)가 바람의 신이기 때문에 
      물총새가 둥지를 지을 때는 바다가 조용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상의 전설에 입각해서 대 플리니우스의 『박물지』에는 
      <물총새의 날>이라고 하는 동지 전후의 일정기간에 관한 기술이 있다. 
      시칠리아 부근에서는 한겨울에 물총새가 둥지를 만들기 시작해서 
      알을 낳으면, 겨울바다가 한때 조용해져서 배가 항해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물총새가 안전을 지키는 7일 또는 14일의 
      이 기간이 <물총새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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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 케윅스와 알퀴오네처럼 
      애절한 사랑은 언제나 우리를 감동시킨다 
      적어도 나의 이름만은 
      당신의 이름과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알퀴오네의 절규는 너무도 애절하여 
      오히려 가슴을 평온하게 한다
      이들처럼 몸은 비록 떨어져 있으나 
      이름만은 떨어지지 않는 사랑이
      어쩌면 더욱 애틋한 사랑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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