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como Puccini, (1858. ~1924.)
La Boheme
Che gelida manin/그대의 찬손
Ten. Roberto Alagna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Richard Armstrong. Cond
로돌포가 얼음처럼 차가운 미미의 손에 놀라
따뜻이 감싸고 녹여주며 정열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리릭 테너의 대표적인 아리아이다.
Che gelida manina!
Se la lasci riscaldar.
Cercar che giova?
Al buio non si trova.
Ma per fortuna
E una notte di luna,
E qui la luna l'abbiamo vicina.
Aspetti, signorina,
Le diro con due parole chi son,
Chi son, e che faccio, come vivo.
Vuole?
(Mimi tace.)
Chi son! Chi son? Son un poeta.
Che cosa faccio? Scrivo.
E come vivo? Vivo.
In poverta mia lieta
Scialo da gran signore
Rime ed inni d'amore.
Per sogni e per chimere
E per castelli in aria
L'anima ho milionaria.
Talor dal mio forziere
Ruban tutti i gioielli
Due ladri: gli occhi belli.
V'entrar con voi pur ora
Ed i miei sogni usati,
Ed i bei sogni miei
Tosto si dileguar!
Ma il furto non m'accora
Poiche, poiche v'ha preso stanza
La speranza.
Or che mi conoscete
Parlate voi. Deh parlate.
Chi siete? Vi piaccia d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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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엠은 푸치니의 네 번째 오페라로,
그 풍부한 선율과 애절한 내용으로 그가 쓴 작품 중 가장 성공적이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의 시인 앙리 뮈르제(Henry Murger)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Scenes de la vie de Boheme)>>에서
쟈코사(Giacosa)와 일리카(Illica)가 대사를 쓴 것인데,
푸치니는 같은 내용으로 작품을 만든 레온카발로처럼
뮈르제의 원작에 구애되지 않고 대본을 써서 성공을 거두었다.
대본 작가 일리카가 전체적인 틀을 짧고
시 부분은 대시인 쟈코사가 손을 보아 초일류의 맛을 풍긴다.
여기에 '보엠'이란 보헤미안 기질이란 뜻으로 예술가 또는 그의 족속들이
세속 풍습에 구애됨 없이 자유롭게 지내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극 중에는 세사람의 예술가와 한 사람의 철학가가
다락방에서 공동 생활을 하고 있다.
그중 시인 로돌포는 같은 다락방에서 수놓는 병든 처녀 미미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가난했기 때문에 보양할 힘이 없어 죽게 된다.
이러한 비련과 결부시켜 본다면 화가 마르첼로와 거리의 처녀 무젯타와의
현실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하여 싸움과
젊은 네 사람의 우정들을 교묘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보헤미안의 생활의 슬픔과 기쁨 등이 잘 표현된
한없이 아름다운 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
작곡자 자신이 밀라노 음악학교를 나온 후 밀라노에 살면서 가난하게 지내며
보헤미안적인 생활을 체험하였으므로 더욱 그에게는 실감이 있었던 것이다.
Roberto Alagna
1963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로베르토 알라냐는
매우 뛰어난 리릭 테너로 오페라 팬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1988년 루치아노 파바로티 콩쿠르에서 우승을 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는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역으로 오페라 데뷔를 하였으며,
그 후 여러 오페라단들과 공연을 하였다.
1990년 푸치니 〈라보엠〉에서 루돌프 역을 맡기도 하였다.
이 루돌프 역은 그가 가장 유명한 역인데,
1992년 코벤트 가든과 1996년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데뷔할 때도 이 역으로 무대에 섰다.
알라냐, 자신은 기본적으로 ‘음반을 들으면서’
성악을 독학으로 배웠다고 한다.
그는 매우 밝으면서도 공명감 있는 높은 음으로 유명하며,
긴장했을 때는 목소리가 다소
거칠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