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태어난 반젤리스(Vangelis)는 4세 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했고 6살 때에는 본인이 작곡한 곡으로
연주회를 가질 정도로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본명은 에반젤로스 오디세이 파파타나시우
(Evangelos Odyssey Papathanassiou)로 1943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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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후반 그리스의 불안한 정치적 상황을 피해 프랑스의 파리로 이주하여
전자악기를 통한 음악과 사운드의 극대화에 관심을 가지던 중
이집트 태생인 보컬리스트 데미스 루소스와 드러머 루카스 시데라스와 함께
유명한 그룹-특히 우리나라에선 더욱 유명한-Aphrodite's Child 를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대중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이 그룹은 아직도 우리에게 사랑받고 있는 파헬벨의 캐논을 변주한
''Rain and Tears''를 녹음했고 이 싱글은 이들에게 큰 상업적인 성공을 가져다 준다.
이들은 ''Rain and Tears''가 들어있는 데뷔 앨범 [End of the world]를
68년에 발표하고 69년, 72년에 각각 [It''s five o''clock]과 [666] 등
총 3장의 앨범을 발표한다.
이들 3장의 앨범은 모두 유럽 차트에서 큰 성공을 거뒀으나
반젤리스의 너무나 강한 음악적 성향이 팀의 분열을 가져왔고
데미스 루소스(Demis Roussos)와 반젤리스(Vangelis)의
각각의 솔로 활동으로 팀은 73년 공식적으로 해산을 선언한다.
해체 후 여러 장의 솔로 앨범과 영화 음악을 발표한 그는
81년 영국 육상인들의 우정과 스포츠맨십을 다룬 영화
[불의 전차(Chariot Of Fire)]의 사운드트랙 작업을 주도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Yes 의 보컬리스트인 Jon Anderson과는 Jon & Vangelis라는
이름의 듀오로 활동하며 공동작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 음악가로서 뿐 아니라 뛰어난 신서사이저 연주가로
프랑스의 Jaen Michel Jarre 와 함께 가장 성공한 뮤지션,
그리스인 특유의 서정성과 웅장함을 음악에
가장 잘 표현하는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90년대 초반 영화
[1492, Conquest Of Paradise]의 음악으로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린 바 있는데 그의 창작열은
21세기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