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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훈희 - 무인도
    뮤즈의 샘/K-Pop & 가요 2018. 12. 15. 18:36





    무인도 / 정훈희
      
      파도여 슬퍼 말아라
      파도여 춤을 추어라
      끝 없는 몸 부림에
      파도여 파도여 서러워 마라
      솟아라 태양아  
      어둠을 헤치고 찬란한 고독을 노래하라
      빛나라 별들아 캄캄한 밤에도
      영원한 침묵을 비춰 다오
      불어라 바람아
      드 높아라  파도여  파도여
      
      -------------------------------------
      
      70년대 중반 이후부터 한국에서도 국제가요제가 열리고 
      여기에 출전하는 것이 가수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죠. 
      당연희 윤복희, 정훈희, 박경희 등 소위 '대형가수'들의 독무대가 되었고요. 
      특히 주목할 사람들은 역시 정훈희-이봉조 콤비였지요. 
      나중에는 혜은이, 진미령, 이영화씨 등도 출전했고요.
      국제가요제는 이탈리아 산레모 가요제가 가장 권위가 있었지만 
      거긴 우리가 가긴 어려웠고, 
      칠레가 대단히 국제가요제를 열성적으로 유치했는데 
      한국이 수상을 여러 번 했지요. 
      일본도 야마하가요제, 동경가요제가 있었고, 
      우리나라는 서울가요제를 매년 개최했죠. 
      국제가요제는 처음에는 상금이 걸려 있는 경연대회였는데 
      순위조작 의혹과 비수상자들의 불만이 생기자 
      나중에는 초청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재미가 반감해서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죠. 
      '이치현과 벗님들'이 동경가요제에 초대되어 '짚시여인'을 
      부른 것이 마지막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 듣고 계신 '무인도'는 가요제 형식의 곡 중에서는 
      가장 대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순전히 가요제를 겨냥해서 작곡과 관현악 편곡을 했죠. 
      이봉조씨가 당시 KBS관현악단장이었으니까 
      이런 류의 음악에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였지요. 
      이 곡은 '가요의 교향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스케일이 크고 거의 세미클래식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곡은 줘도 아무나 부르지 못 하지만 
      요즈음 가창력이 뛰어난 여가수들이 많으니
      소향, 알리, 거미, 박정현 등이 부르면 좋을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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