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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코프스키 / 현악 4중주 1번, Op.11 (안단테 칸테빌레)
    뮤즈의 샘/ Classic 2019. 6. 22. 10:12

    Tchaikovsky



      
      String Quartet No.1 in D Major, Op.11 
      
      현악 4중주 1번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The Kontras Quartet 
      
       - I. Moderato e semplice
       - II. Andante cantabile (B♭ major)
       - III.Scherzo. Allegro non tanto e con fuoco Trio
       - IV. Finale. Allegro giusto Allegro vivace
      
      19세기 러시아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차이코프스키는 
      4개의 현악사중주를 남기고 있는데 이들 작품 중 유명한 것이 
      '천천히 노래하듯이'라는 뜻의 안단테 칸타빌레(Andante cantabile)의 
      템포 지시어가 2악장에 붙어 있는 현악사중주 1번 D장조
      (String Quartet No 1 in D Major, op.11)이다. 
      〈현악 4중주 1번〉은 차이콥스키의 작품 전체에서 볼 때, 
      아주 뛰어난 작품은 아니지만 오늘날까지 사랑 받는 작품이다. 
      이는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때문인데, 
      2악장은 바이올린 독주용으로 편곡되어 연주될 정도로 인기 있다. 
      이곡은 1869년 여름 차이코프스키가 누이동생이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카멘카라는 시골에 머무는 동안 
      우연히 벽난로 수리공이 부르는 노랫소리에 영감을 얻어 지은 것으로 
      그는 원래 관현악곡을 구상해 작곡하려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관현악곡을 연주하려면 많은 연주자들을 불러야 하는데 
      그에겐 그럴 만한 돈이 없었다)에 낙심했던 그는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의 
      권유에 따라 현악사중주 곡으로 한 달이 채 안돼 곡을 완성했다. 
      1871년 3월 28일 모스크바 귀족회관(Assembly of the Nobility)에서 
      러시아 음악협회(Russian Musical Society) 4중주단에 의해 초연됐으며 
      생물학자이자 낭만주의 문학에 조예가 깊었던 
      세르게이 라친스키(Sergey Rachinsky)에게 헌정하였으며 
      1876년 12월 사실주의 문학의 대가 레프 톨스토이(Leo Tolstoy)를 위한 
      특별 음악회에서 현악사중주의1번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가 연주되었다.  
      후에 이 곡을 차이코프스키가 
      첼로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안단테 칸타빌레라는 독립곡으로 편곡해 
      1888년 3월 4일에 파리에서 초연됐던 곡이
      러시아 민요에 바탕을 둔 제 1주제와 첼로의 반음계적 반주 음형이 반복되는 가운데 
      제1바이올린의 이입되어 나타나는 제 2주제의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가 있는 현악사중주 1번 D장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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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악 4중주 1번 2악장에는 작곡 배경만큼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다. 
      1876년 12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모스크바를 방문한 톨스토이를 위해 
      루빈슈타인은 특별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차이콥스키 역시 이 음악회에 참석하였으며, 
      이 음악회의 프로그램에는 
      차이콥스키의 작품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현악 4중주 1번 2악장이 연주되자 
      작곡가의 옆자리에 앉은 톨스토이가 
      묵묵히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작곡가는 훗날 이 날을 회상하며, 
      이 날은 작곡가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과 감동이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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