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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시니 - 신데렐라 /고통과 눈물 속에 태어났네 - Elina Garanca
    뮤즈의 샘/Opera·Aria & Lied 2019. 5. 12. 14:15

    Rossini



      
      Nacqui all'affanno...Non piu mesta 
      Elina Garanca, Mezzo Soprano
      
      Gioacchino Antonio Rossini, 1792 ~ 1868 
      Opera, La Cenerentola (Act ll)
      고통과 눈물 속에 태어났네 
      
       
      신데렐라의 이야기는 이탈리아의 바질레 (G. Basile 1575~ 1632 ) , 
      프랑스의 페로 (C . perrault 1628~1703), 독일의 그림형제 
      (J. L. Grimm 1785~1863: W. K. Grimm1786~1859)의 작품이 유명하며 ,
      모두가 어린이용의 꿈이 있는 내용이다. 
      로시니는 당시 유행했던 오페라 부파의 형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오페라 신데렐라는 옛이야기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작곡한 꼭 1 년 후에 그가 가장 원숙했던 시기의  작품으로 
      대본은 보마르셰의 자유 자재로운 솜씨에 비하면 다소 무리한 점도 눈에 띄지만 
      음악은 개성이 강하고 신선하며 등장 인물의 성격도 잘 묘사되어 있다.
      롯시니는 전통적인 스토리 텔링을 
      현실적으로 과감하게 바꾸어서 오페라로 만들었다. 
      그는 대단한 현실주의자였고, 무대장치에 있어서 유별나게 치장하거나 
      환상적인 처리를 싫어하고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서 
      사람들이 좋아했던 즐겁고 해학적인 오페라 부파의 형식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때문에 전통적인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상당한 부분을 
      자신의 의도에 맞추어서 바꾸는 작업을 했던 것이다.
      전체는 2막 6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일부 삭제하거나 
      구성을 바꾸어서 상연될 때도 흔하다. 
      롯시니의 오페라는 바로크 시대 가수들이 무대에서 제멋대로 노래한 
      장식적인 가창법(피오라투라)을 모두 악보에서 지정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에서는 특히 화려하고도 힘든 악구가 주역 전원에게 요구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데렐라의 역은 놀라울 정도로 다채로운 코로라튜라 악구가 
      곳곳에 나타나 있으며, 앙상블(중창, 관현악)도 빠르고 복잡할뿐 아니라 
      아리아를 포함해서 규모가 큰 곡이 많다.
      이처럼 연주하기 어려운 것이 이 오페라의 상연회수를 적게 하는 이유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 작품은 롯시니가 쓴 19번째의 오페라이기도 한데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24세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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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레나 가란차(Elina Garanca). 
      180cm 육박하는 늘씬한 몸매에, 눈이 푸르고 금발을 가진 전형적 유럽 미인
      아버지는 합창 지휘자고, 어머니는 성악교수인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을 좋아했던,
      구 소련(라트비아) 출신의 한 소녀가 음악계를 휘젓고 있다. 
      부드러움과 동시에 힘이 있는 음색의 소유자인 라트비아출신의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란차...
      "죽도록 높은 피아니시모로 떠다닐 수 있다"고 묘사되는 가수인 
      엘레나 가랑차에게 프리마돈나 소프라노가 되고 싶은 열망은 없을까? 
      "몇 년 전에는 그렇게 하고 싶어도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토스카나 피오르딜리지, 비텔리아를 부를 겁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메조소프라노로 만족합니다.
      개인적인 야심으로는 하고 싶은 게 많지만요....
      메조는 만약에 〈카르멘〉이나 〈라 체네렌톨라〉에 출연하는 게 아니라면 
      그날 밤 넘버 쓰리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내 앞에 소프라노와 테너가 있기 때문이죠. 
      만약 어떤 성악가가 야심가라면 
      그녀는 소프라노 쪽으로 발전하도록 일을 해야겠죠. 
      그러나 나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질다나 루치아 같은 역할은 내 기질에 맞질 않습니다. 
      그들은 희생양이고 나는 밤마다 오페라 끝에 가서 
      비극적으로 죽기는 싫으니까요. 차라리 킬러가 되겠어요."
      그러니 메조소프라노는 소프라노가 커튼콜을 받고 있는 동안 
      그늘 뒤에서 청소나 하고 있는 성악의 신데렐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엘리나 가랑차를 조심해야 한다. 
      로시니의 체네렌톨라(신데렐라)처럼 
      이 아름답고 다재다능한 성악가는 
      마지막에 웃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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