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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39. 손인익기(損人益己)
    옛 이야기/고사성어 2019. 4. 25. 19:29


      
      ■ 손인익기(損人益己)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히면서까지 자신에게 이롭게 하다'라는 뜻으로 
      '위정자(爲政者)가 개인의 이익을 위하여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손인이기(損人利己), 손인비기(損人肥己)라고 말하기도 한다. 
      '구당서(舊唐書)'의 '육상선(陸象先)'전에서 유래했다. '
      육상선'은 당(唐)나라 때 재상이다. 그는 익주(益州: 지금의 四川省)라는 곳의 
      지방관으로 나가, 그곳에서 어질고 너그럽게 백성들을 다스렸다. 
      '사마(司馬)'라는 관직을 가진 그의 부하 '위포진(韋抱眞)'은 이에 대해 
      "대감께서는 장형(杖刑)을 행하여 위신을 좀 세우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으면 백성들의 정신이 해이해져서 
      무서워하는 것이 없게 될까 두렵습니다"라고 간언하였다. 
      그러자 그는 
      "위정자(爲政者)는 잘 다스리면 되는 것이지, 
      구태여 엄한 형벌로 권위를 세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까? 
      남에게 손해를 입히면서까지 자신을 이롭게 하는 것은 
      아마도 인정(仁政)을 행하는 도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損人益己, 恐非仁恕之道)"라며 끝내 '위포진'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 
      또 그는 '포주(蒲州)'라는 지역의 자사(刺史)로 나갔을 때, 
      한번은 한 하급관리가 죄를 지어 처벌해야 했으나 훈계만 하고 
      그를 풀어주었다. 기록을 담당하는 관리가 
      "이러한 죄는 마땅히 곤장으로 다스려야 합니다"라고 말하자, 
      그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거의 같아서, 
      그 사람은 틀림없이 나의 뜻을 잘 이해했을 것입니다. 
      만약에 곤장을 쳐야 한다면 
      당신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 관리는 창피하고 두려워서 바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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