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MEN: Overture
카르멘 서곡
Georges Bizet
Daniel Somogyi, cond
The Budapest Scoring Symphonic Orchestra
오페라 "카르멘"이 처음으로 상연되었던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 극장은
주로 가족단위의 관객들이 많이 찾아 함께 오락을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주로 상연되었다. 그런 극장에 갑자기 계급이 낮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대거 등장하여 거친 연애 끝에 서로 죽고 죽이는 극이 걸렸으니
이 작품을 처음 접한 일반 대중들의 반응이 좋았을 리 없다.
하지만 동종업계의 예술가들은 모두 이 작품에 열광하여 이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특히 그의 관현악법과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앞으로의 지형을 바꿔놓을 정도였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관현악법을 공부하려면
버릴 음이 하나도 없이 정확한 곳에 놓여있는 〈카르멘〉의 악보를
꼭 봐야한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카르멘〉의 오케스트레이션은
곧 나타날 인상주의 관현악법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하층민들이 등장하여 환상 없는 어두운 삶 그대로를 보여줬다는 면에서
훗날 사실주의 오페라인 베리스모 오페라의 효시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카르멘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여성 캐릭터는
너무도 강렬한 영향을 끼쳤다.
1875년 초연 당시에는 청중의 호응을 받지 못했으며,
초연 실패 후 석달 만에 비제는 세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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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정열적인 집시여인 카르멘과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믿음 , 욕망과 갈등, 운명과 죽음을 그리면서
박진감 있게 진행된다.
오페라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에서 카르멘 만큼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여주인공도 드물 것이다.
카르멘은 미카엘라를 기다리고 있는 돈 호세를 유혹하고.
공장의 여직공과 싸움을 벌이는 등
정열적이고 거친 성품의 집시여인이다
이러한 새로운 스타일의 여성캐릭터는
비제 이후 음악은 물론 문학, 영화 등
모든 예술분야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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