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구의 난(解仇,의 亂)
해구(解仇, ? ~ 478년)는 백제 문주왕(文周王), 삼근왕(三斤王) 때의
병관좌평(兵官佐平) 으로 대성팔족(大姓八族) 중의 하나인 해(解)씨 출신 귀족이다.
476년(문주왕 2) 8월, 병관좌평(兵官佐平)에 임명되어 권력을 손아귀에 쥐게 되었다.
권력을 얻게 된 해구는, 문주왕이 귀족 통제에 실패하자,
477년(문주왕 3) 7월, 문주왕(文周王)의 동생이자 내신좌평(內臣佐平)인
곤지(昆支)를 살해했다.
그러나 힘이 없는 문주왕은 그가 마음대로 권력을 행사하고,
자신을 우습게 여기고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해구를 제어하지 못했고,
결국 해구는 같은 해 9월 자객을 보내 문주왕마저 살해했다.
그 뒤를 이어 삼근왕이 13세의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처음에는 국정을 위임하기도 했으나 478년(삼근왕 2) 1월,
은솔(恩率) 연신(燕信)과 공모해
대두성(大豆城)을 근거지로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좌평(佐平) 진남(眞男)과
덕솔(德率) 진로(眞老)가 이끄는
2500명의 토벌군에게 크게 패하여 붙잡혔고 처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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