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two / 윤도현 밴드
나의 하루를 가만히 닫아주는 너
은은한 달빛따라
너의 모습 사라지고
홀로 남은 골목길엔 수줍은 내 마음만
나의 아픔을 가만히 알아주는 너
눈물흘린 시간속엔
언제나 네가 있어
상처받은 내 영혼에 따뜻한 네 손길만
처음엔 그냥
친군줄만 알았어
아무 색깔없이
언제나 영원하길
또다시 사랑이라 부르진 않아
아무 아픔없이 너만은 행복하길
워우워우 예~~~
널 만나면
말없이 있어도
또하나의 나처럼 편안했던거야
널 만나면 순순한 네 모습에
철없는 아이처럼 잊었던거야
내겐 너무 소중한 너
내겐 너무 행복한 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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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현재 멤버는 베이스 박태희, 기타 허준,보컬 겸 기타 윤도현,
드럼 김진원. 기타 스캇 할로웰(Scott Hellowell)이다
윤도현 밴드 또는 줄여서 윤밴이라고도 불리지만,
후 밴드 이름을 YB로 바꿨다
1집의 거칠지만 방향성이 적었던 패기가 2집 "윤도현 and BAND"에서
드러난 후, 3집 "소외"에서 진보적이고 반항적인 메시지로 정돈되며
YB는 하드록의 대들보로 부상한다.
1999년에는 '너를 보내고'를 타이틀로 하여
4집이자 리메이크 음반인 "한국 ROCK 다시 부르기"를 냈는데,
들국화의 리메이크 '그것만이 내 세상', '돌고돌고돌고',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 빅토르 최의 '혈액형' 등등
모든 트랙이 평균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단순한 상업적 리메이크를 넘어 한국 록을 집대성했다는 호평을 받게 된다.
1집, 2집과 함께 YB 최고의 명반.
그리고 이 때 '너를 보내고'로 활동까지 했는데
정작 활동 당시에는 대중들의 반응이 시큰둥했다
이후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오 필승 코리아"가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면서
'국민 밴드'라고 불리는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소위 한국 록의 '정통파'가 된 YB를 주류로 만든 것이
이전 4집에서 보여주었던 번뜩이는 창의력과 음악성이 아니라
월드컵 행사였다는 점 때문인 것은
어찌보면 록밴드가 대놓고
상업주의를 표방할 수밖에 없었던
국내 음악계의 씁쓸한 현실이다.
안티들 사이에서는 록이 아니다 등으로
매도하기도 하지만
90년대 록밴드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었고,
윤도현밴드만큼 오랜 기간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밴드도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