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Jazz & Bluse

Kim Waters / End of the Road

늘푸른 봄날처럼 2019. 1. 3. 06:18





    End of the Road
    Kim Waters
    
    사막의 별 아래에서 자라 / 박주택 
    눈을 크게 떠라 
    긴 생애가 보인다 
    폐렴을 앓는 옷은 꽃 덤불 위에 피를 묻히고 
    귀는 떠나 갈 곳 없어 
    제 마음 깊은 곳으로 쓰린 배를 부빈다 
    입술을 보라! 끊임없이 헛된 이름을 부르고 
    사라진 것들이 남긴 가려움으로 
    겁먹은 벽을 기어 내려간다 
    꽃은 악몽처럼 가혹하다 
    
    
    푸른 강가를 걸으며 서툰 노래에 몸을 맡긴 뒤 
    정적 속에서 피어나는 억새들에 살을 베이지 마라 
    우리가 이제까지 만들었던 것은 
    육체의 너무 많은 창이었다 
    바다는 제 몸의 푸르름으로 날개를 달지 않고 
    별은 숨 없는 곳에서도 
    스스럼없이 빛난다 
    길들이 사라진 것들을 다시 불러 꽃을 피운다 
    창문을 열지 마라! 
    
    Kim Waters
    미국태생으로 컨템포러리 뮤지션중 베스트 5 에 꼽는 인물입니다
    음악성향은 그로버 워싱턴 쥬니어를 잇는 그루브한 점이 매력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꺠끗한 멜로디 라인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