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 Classic 베토벤 교향곡 No.5 in c minor Op.67 / 운명 - II 늘푸른 봄날처럼 2019. 1. 1. 13:01 Beethoven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Destiny(Fate) 교향곡 제 5번 작품 67 "운명" Ludwig van Beethoven,1770 - 1827 Wiener Philharmoniker / Leonard Bernstein - 제 1 악장 소나타형식 Allegro con brio / C단조 2/4박자 네 개의 음으로 된 그 유명한 제1 주제가 힘차게 연주된다. 남성적이고 장쾌하고 호방하다. 이 주제는 여러 모양으로 변형되어 나타나면서 곡은 클라이맥스로 향하여 박진감이 더해진다. 호른 독주의 브릿지에 이어 바이올린, 클라리넷, 풀륫이 차례로 제2 주제를 부드럽게 연주한다. 남성적인 제 1 주제에 대하여 제2주제는 여성적이고 부드럽게 구성되어 조화를 이루어 나간다. 발전부에서는 화려한 음색의 호른의 연주로 시작하여 숨쉴 틈도 주지 않고 주제는 종횡무진한 활약을 거듭하여 마침내 최고의 정점에서 재현부로 이어진다. 매력적인 오보의 Adagio 연주가 잠간 휴식감을 주고는 다시 박진감을 더하여 나가다가 화려한 코다로 장엄한 끝마침을 한다. - 제 2 악장 변주곡 형식 Adagio con moto / Ab장조, 3/8박자 변주곡 형식이지만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구성이다. 비올라와 첼로가 연주하는 주재가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역시 곡은 전체적으로 긴장감 도는 구성이다. 처절하게도 위풍당당한 제2주제가 상행의 가락을 연주하면서 박진감으로 넘쳐나게 곡을 이끌어 나간다. 이어 1, 2, 3의 변주가 곡을 수놓아가면서 사이사이에 힘찬 제 2주제를 넣어 더욱 처절하게 운명과 싸움을 계속하여 나가는 것이다. 로망롤랭은 이 악장을 베토벤이 운명과 엎치락뒤치락 투쟁하는 장면을 그린 것 같다고 표현하였다. - 제 3 악장 스케르쪼와 트리오 Allegro / C단조 3/4박자 스케르쪼의 주재는 상행하는 분산화음형의 가락으로 나타나지만 곧 이어 운명의 주제가 그 모양을 바꾸어 다시 3 박자로 나타난다. 두 개의 주제가 번갈아 주고 받다가 트리오 부분으로 넘어간다. 이 부분은 푸가기법이 도입되어 박진감 넘쳐 나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시 스케르쪼가 나타나고 드디어 폭풍 전야의 고요함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 제 4 악장 피날레. 소나타형식Allegro/ C장조 4/4박자 3악장의 끝에서 폭풍전야의 고요함은 크레센도 되다가 악장 사이의 중단이 없이 드디어 폭발하여 승리의 함성을 내어 지르는 제1주제를 튜티로 연주한다. 드디어 운명과의 처절한 싸움에서 승리하여 승리의 함성을 내어 지르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악장을 ‘승리의 악장’이라고도 불린다. 1, 2, 3 악장은 사실 이 4 악장을 향하여 힘을 축적시켜 온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연결부분을 거쳐서 제2주제의 처절한 아름다움이 나타난다. 연결부분과 코데타를 거쳐 곡은 힘차게 발전부를 향해 나간다. 제1주제와 제2주제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발전부는 힘찬 발전을 계속하다가 잠시 3악장의 폭풍전야를 만들었던 끝부분을 다시 내세운 다음 재현부로 돌입한다. 이 곡의 특징인 대단한 규모의 코다로 화려한 끝을 장식한다. ------------------------------------------- 베토벤이 이 곡에 대해 설명하기를, 이 곡의 오프닝 모티브가 “운명이 문을 두드리는 것”(So pocht das Schicksal an die Pforte)을 묘사했다고 안톤 쉰들러(Anton Schindler)가 말했다 이 모티브는 고전 교향곡에 있어서 관습적이지 않은 모티브이기도 하고, 서주 없이 곧바로 시작되는 모티브라는 점에서도 매우 이례적이다. 이 시작부분과 관련해, 쉰들러와 베토벤뿐만 아니라, 많은 문화적, 역사적 힘들이 작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어찌됐던 많은 감상자들은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이 오프닝의 시그널이 항상 다르게 들린다는 사실에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