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New-Age
Ennio Morricone / For a Fistful of Dollars- 황야의 무법자 OST
늘푸른 봄날처럼
2018. 12. 29. 19:54

감독 : 세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
음악 :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주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지안 마리아 볼론테
제작 : 1964년
느끼한 버터냄새가 진동하는 미국의 전통 서부극에
이태리의 새콤한 스파게티 소스를 듬뿍 친 이탈리아산 웨스턴,
스파게티 웨스턴무비의 성공적 서막을 가슴 찡하게 안겨준 대표작.
만리타향 아메리카에 발을 들여놓은 두 이방인
세르지오 레오네(감독)와 엔니오 모리꼬네(작곡가)는
이 한편의 명작으로 영화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남겼다.
미국의 서부개척사를 심히 예리한 눈초리로 바라봤던
레오네의 냉랭한 시선도 특이했지만, 거기에 덧붙여 음악적 일침을 가한
모리꼬네의 테마음악 또한 참으로 독특한 것이었다.
바그너 식의 장쾌한 오케스트라를 전형적 모델로 한
미국풍 서부영화음악사운드와는 달라도 한참 달랐던 그의 음악에는
이국적 타인의 취향과 서민적인 소박함이 깊숙이 뿌리내려있었다.
고독의 향기를 진하게 풍기며 울어대는 멕시칸 풍 트럼펫사운드가 압권인 메인테마,
그리고 스페인풍의 말발굽 기타리듬반주와 방랑의 휘파람소리...
시그널사운드로 종소리, 채찍소리, 로큰롤적인 전기기타리프 등의
원색적이고도 상징적인 사운드스코어와 함께
멋들어진 모습을 드러낸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 영화와 함께 역사가 되었다.
웨스턴 무비사운드의 새로운 장을 연 바로 그 순간이 이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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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줄거리
한 이름없는 사나이(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박스터와 로조 패거리의 세력다툼으로 인해
엉망진창이 된 서부의 작은 마을에 나타난다.
두 악당 패거리가 대치하고 있는 마을에 도착한
총잡이(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두 악당 패거리를 오가며 돈을 챙기는 수완을 발휘하고.
우연히 만난 두목의 여자를 구해줄 계략을 꾸민다.
하지만 패거리들에게 계획이 탄로나게 되고
총잡이는 그 동안에 쌓였던 미움으로
흠씬 두들겨 맞고 창고에 갖히는 신세가 된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총잡이는
몸을 가다듬어 패거리 들과의 최후의 결전을 벌이고,
결국 악당을 모두 처치한 총잡이는
다시 다른 마을로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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