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Mozart(1756-1791)
Die Zauberflote, KV620. Overture
Orchestre Symphonique du RIA Berlin
Ferenc Fricsay, cond
독일어 가사로 된 모짜르트의 오직 한편의 오페라 작품으로,
음악적으로 그의 오페라중에서도 최대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다.
더욱 의미가 깊은 것은 5월부터 9월까지 이 작품에 온 힘을 기울인 모짜르트는
지친 정신과 육체를 회복하지 못하고 그해 12월 5일, 35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된 점이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독일 고래(古來)의 민속적 오페라인 징시필의
가사와 대사로써 작곡되었는데 단순한 징시필의 세계를 넘어서
독일 오페라의 고전을 창조하고 낭만파 오페라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친 걸작이다.
특히 당시의 모든 스타일이 종합되어
독일민요풍의 노래와 이태리 오페라풍의 아리아,
그 밖의 성악과 기악의 여러 가지 형태를 흡수하여
변화무쌍하고 예술성 높은 작품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이 대본은 본래 독일 최대의 서사시인 이었던 Wielands(1733~1813)의
동화집에 있는 회교도의 전설 루루 또는 마술피리를
배우의 매니저이며 극작가였던 Schikaneder와
그 극장의 배우였던 Giesecke(1761~1833) 등이 번안한 작품이다.
1791년 5월부터 시작하여 9월 28일에는 최후의 서곡을 완성했으며
이틀 후인 9월 30일 빈 교외에 있는 비덴극장에서 자신의 지휘로써 초연하였다.
그 때 손님은 점차 많아져서 11월에는 대호평으로
파산에 직면했던 시카데너를 구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이상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는 비밀결사
프리메이슨을 의미하는 많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
비교(秘敎) 오페라로 타미노의 입회 의식과 3개의 화음,
3명의 시녀들, 3명의 정령들, 타미노가 두드리는 3개의 문 등
오페라 전체를 지배하는 '3'이라는 숫자는
프리메이슨 교단의 이상인
아름다움, 힘, 지혜를 상징한다는 해석도 있다.
이러한 해석들은 "마술피리"를 타미노와 파미나의
동화적인 사랑이야기로 보는 것과 함께
모차르트의 "마술피리"가 작곡 당시 놀라운 흡입력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또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어로 상연이 되던 당시
오페라로는 흔하지 않게 독일어로 만든 이 오페라는
19세기 독일 오페라의 출발점이 되었다.
독일 풍의 화성과 대위법, 이탈리아 풍의 선율,
프랑스 풍의 우아함이
결합된 특징으로 나타나는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최후를 장식하는 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