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Opera·Aria & Lied

모짜르트- 코지 판 투데/ 사랑은 도적과 같이- Christa Ludwig

늘푸른 봄날처럼 2018. 12. 15. 01:02




    
    W.A.Mozart
    COSI FAN TUTE 中 E amore un ladroncello
    
    사랑은 도적과 같이
    Mezzo Sop. Christa Ludwig
    
    E amore un ladroncello, Un serpentello e amor; 
    Ei toglie e da la pace, Come gli piace, ai cor. 
    Per gli occhi al seno appena Un varco aprir si fa, 
    Che l'anima incatena E toglie liberta. 
    Porta dolcezza e gusto Se tu lo lasci far, 
    Ma t'empie di disgusto Se tenti di pugnar. 
    Se nel tuo petto ei siede, S'egli ti becca qui, 
    Fa' tutto quel ch'ei chiede, Che anch'io faro cosi 
    
    사랑은 작은 도둑질. 사랑은 작은 악마. 
    그는 우리의 마음에 평온을 가져다 주었었고 빼앗아가기도 했어. 
    너의 눈과 가슴을 통해, 아니면 너의 영혼을 묶어 버리고 
    너에게서 자유를 뺏어 가 버릴거야. 
    그의 마음을 받아들인다면 그 사람은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줄테지. 
    저항하려 하면 너에겐 혐오만이 남을걸. 
    그가 니 가슴에 자리잡고, 너를 잡는다면 
    그가 원하는 모든 걸 넌 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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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 오페라들은 크게 오페라세리아·오페라부파·징슈필의 세 종류로 나뉜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오페라부파로써 
    오스트리아 황제 요제프 2세의 의뢰를 받아 1789년 작곡하고, 
    이듬해인 1790년 빈의 호프부르크극장에서 초연했다. 
    '피가로의 결혼 Le Nozze di Figaro''돈조반니 Don Giovanni'에 이어 
    대본작가 로렌쪼 다 폰떼(Lorenzo da Ponte)와 함께 만든 세 번째 작품이다. 
    제목은 '여자는 모두 이런 것'이라는 뜻으로, 
    여자의 마음을 믿을 수 없다는 식으로 풍자한 것이다.  
    副題는 '연인들의 학교'이다. 
    남녀간의 신뢰와 사랑을 주제로 하여 
    애정의 일면을 재치있고 가볍게 묘사한 이 작품은 
    주제가 부도덕하다 하여 19세기에는 비판을 받았으나 
    그 이후에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희가극을 위한 모차르트의 작품 중에서도 
    관현악 구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Mezzo Sop. Christa Ludwig
    성악가의 음역대는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콘트랄토, 테너, 바리톤, 베이스로 나뉘는데 
    그중 가장 모호한 것이 바리톤과 메조소프라노일 것이다. 
    바리톤이 아래 성부인 베이스와 성질이 겹쳐서 모호한 경우라면, 
    메조소프라노는 반대로 소프라노와 겹치는 문제가 훨씬 더 흔하다. 
    특히 훈련을 통해 높은 음역대를 개발하고 있는 
    20세기 후반의 메조소프라노 중에는 
    소프라노의 음역을 소화해내는 경우가 더 늘어나는 추세다. 
    테레사 베르간사, 셜리 버렛,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의 경우가 대표적이고, 
    일견 두툼하게 들리는 마릴린 혼조차도 고음을 수월하게 불러내는 경우에 속한다. 
    특히 바그너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에서는 
    주역 소프라노를 높은 음으로 혹사시키지 않고 
    오히려 어두운 음색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의 경계가 무너져버리기도 한다.
    아무리 상황이 이렇다 해도 
    정통 메조다운 가수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가수 중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독일의 크리스타 루트비히와 
    브리기테 파스벤더, 영국의 자네트 베이커다. 
    이중 루트비히는 독일 출신이므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를 피해갈 수 없었고 
    그래서 가끔은 소프라노 파트를 부르기도 했지만
    그래도 언제나 메조다움을 잃는 법이 없었다.
    그녀는 드라마틱 소프라노에 대한 갈망을 버리고
    세기적인 메조소프라노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