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샘/ Classic

부르크너(Bruckner) / 교향곡 제8 번 C 장조

늘푸른 봄날처럼 2019. 8. 28. 22:34

Bruckner



    
    Symphony No. 8 in C minor  
    
    교향곡 제 8 번 다장조
    Anton Josef Bruckner 1824~1896
    Wiener Philharmoniker./ Hervert von Karajan 
    
     - I. Allegro moderato
     - II.Scherzo. Allegro moderato/Trio. Langsam 
     - III, Adagio. Feierlich langsam, doch nicht schleppend 
     - IV, Finale. Feierlich, nicht schnell 
    
    브루크너는 번호가 붙은 교향곡 9편 이외에 사후 발견된 습작 교향곡 2곡
    (0번과 00번)을 포함해 모두 11곡의 교향곡을 남겼는데, 
    그 중 9번은 3악장까지만 작곡하고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해 미완성으로 남겨졌기에 
    8번 교향곡은 완성된 마지막 대작이 되는 셈이다
    1884년 브루크너의 만 60세 생일날 바로 작곡을 시작해 1887년 8월 10일 완성했다.
    하지만 평소 충고를 잘 받기로 알려진 브루크너는 그의 친구인 지휘자 ‘레리히’와 
    제자 ‘요제프 사크’로 부터 개작의 요구를 받자 1989년 여름 작업을 시작해 
    1890년 4월에 개작인 제2고를 완성했고 이 2고가 바로 지금 연주되고 있는 
    브루크너 교향곡 8번이다. 첫 작인 1고와 개작된 2고의 차이점은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스케르쪼 트리오를 다시 썼고, 2악장이 아다지오 3악장이 스케르쪼 였지만 
    2고에서는 그 순서를 바꿨다. 
    마지막으로 악기편성을 2관에서 3관으로 편성 확대했다.
    이 교향곡을 쓰던 무렵의 부르크너는, 체력의 쇠퇴를 느꼈고 
    마음 속에는 죽음의 예감조차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교향곡에는 그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고, 
    군데군데 죽음의 예고가 나타나 있다. 
    브루크너의 행복한 시절에 착수되었지만. 개정을 거듭하는 동안에 
    세월이 흘러 말년의 브루크너가 된 것이다. 
    그러나 그 규모와 구상의 웅대함은 역시 대표적인 걸작이라 일컫기에 어울리며
    영웅적인 의도와 그 정신을 반영시키는 대 규모의 구성을 지닌 것으로, 
    브루크너의 생명이라고도 할 만한 대위법의 교묘한 사용법이 멋진 통제에 의해 
    불후의 교향곡을 완성하고 있다. 
    이 방대한 교향곡은 브루크너 자신의 회심작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교향곡이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곡은 완성되고 2년 후인 1892년 12월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지휘자 리히터의 지휘로 초연이 열렸고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60세가 넘어서야  최고의 작곡가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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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크너는 생전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바로 교향곡 8번을 생각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한스 레드리히는 브루크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목적에 있어서는 프로메테우스적이고, 
    정신에 있어서는 파우스트적이며, 
    정서적인 범위 안에서는 모든 것을 감싸안고, 
    종교적인 숭고함으로부터 
    북부 오스트리아적인 목가까지 그 영향력이 펼쳐져 있다."